행복한 책꽂이 “웃고 탄성 지르며 즐겁게 번역했다” [2022 행복한 책꽂이] 김영화 기자 20년 넘게 번역을 했지만 언론 인터뷰는 처음이다. “보이지 않는 존재”로 숨어 일하는 게 번역가라는 직업의 좋은 점이었다. 정지인 번역가는 ‘올해의 번역가’란 타이틀을 무척 부담스러워했다. 〈물고기는 존재하지 않는다〉(곰출판)를 다른 사람이 번역했다면, 분명 그가 올해의 번역가로 선정됐을 것이라고 했다. 원문 문장이 워낙 맛깔나서 번역문도 잘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베스트셀러라는 성취의 공을 원저자와 작품을 미리 알아본 출판사에 돌렸지만, 정지인이라는 이름은 최근 몇 년간 〈시사IN〉 ‘행복한 책꽂이’에 줄곧 보였 좋아서 출간한 책 노벨 문학상 받다 [2022 행복한 책꽂이] 김영화 기자 10월6일(현지 시각)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던 날, 전북 전주에 있던 신승엽 1984Books 대표는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켰다. 출판사 독자들과 함께 수상자 발표를 기다렸다. 라이브 방송엔 80명 정도 들어왔다. 올해의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아니 에르노가 호명되자, 신 대표에게 축하한다는 댓글이 쏟아졌다. “언젠가는 받을 거라 생각했는데 올해가 될 줄은 몰랐다.” 얼떨떨해하던 신 대표는 방송을 급히 꺼야 했다. 지난 두 달간 새로 책을 발주하느라 정신없이 바빴다. 노벨 문학상 수상 후 1984Books에서 펴낸 ‘에르노 컬렉 다정한 광기로 만드는 책다운 책 [2022 행복한 책꽂이] 김다은 기자 봄날의책 박지홍 대표는 “왜 지금인가?”라고 되물었다. 2022년 출판인들이 뽑은 ‘올해의 출판사’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전하며 소감을 묻자 돌아온 답이다. 30년 차 베테랑 출판인 박 대표의 수줍은 반문은 이어졌다. “올해 출간한 앤 카슨의 〈녹스〉는 분명 매력적인 책이다. 치하의 뜻이라면 출판사가 아니라 책을 주목하는 게 맞다. 10년간 책을 펴낸 봄날의책을 왜 지금 호명했을까? 반갑고 당혹스럽다.”출판인들은 이렇게 답했다. 봄날의책은 “여전히 책의 가능성이 유효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작품성과 책의 물성을 충실히 구현하며” “계 문학과 중견 작가 고민의 시대를 비추다 [2022 행복한 책꽂이] 김영화 기자 문학의 인기가 도드라진 한 해였다. 출판인이 추천한 올해의 책(국내서) 상위 10권 중 문학 분야가 절반을 차지했다. 최근 몇 년간 출판인이 응답한 〈시사IN〉 ‘행복한 책꽂이’ 목록을 보면 에세이나 사회비평서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문학작품은 소수에 그쳤다. 올해는 달랐다. 소설부터 시, 각본집까지 여러 문학 작품들이 2022년 올해의 책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인 작가보다는 중견 작가가 주를 이뤘다.출판인들의 압도적 추천을 받은 책은 정지아 작가의 〈아버지의 해방일지〉다. 딸의 시선에서 ‘전직 빨치산’ 아버지의 장례식 3일을 다뤘다 편견과 억압의 알고리즘 김영화 기자 미등록 체류자와 불법 체류자는 어떻게 다를까. 중국 동포와 조선족, 그리고 동양인과 오리엔탈(oriental)은 무슨 차이를 만들까. 어떤 언어로 부르느냐에 따라 특정 존재는 합당해질 수도, 불온해질 수도 있다. ‘분류 체계’ 자체에 편향이 내재돼 있기 때문이다. 위스콘신 대학 정보학 교수인 호프 올슨이 “사회의 가장 우세한 담론에 의해 분류의 틀이 마련된다”라고 말한 이유다.그렇다면 무수한 언어의 조합으로 만들어진 알고리즘은 과연 객관적이고 공정한가.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정보학을 가르치는 저자는 ‘흑인 소녀’의 검색 결과가 온통 법정에서 그가 목격한 것 김연희 기자 권석천 〈중앙일보〉 논설위원을 한 번 본 적이 있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에서였다. 방청석에 앉아 무언가를 끼적이는 그를 보며 비슷한 사람이 아닐까 의심스러웠다. 법정에 들어와서 재판을 취재하는 기자들은 대부분 연차가 낮은 편에 속한다. 얼마 뒤 다른 기자를 통해 그가 종종 재판에 온다는 얘기를 듣고서야, 내가 본 사람이 정말로 권석천 위원이었음을 알았다.법정에 직접 취재를 온다는 게 꼭 더 믿을 만한 기사, 더 나은 칼럼을 보장한다고도 생각하지 않는다. 다만 궁금했다. 논설위원이라면 재판 속기를 쉽게 구할 수 있을 터이다. 편 독서 리더가 꼽은 올해의 책 시사IN 편집국 〈시사IN〉은 2009년부터 연말 부록으로 ‘행복한 책꽂이’를 펴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독서 리더들의 면면은 바뀌었지만, 이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을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디어에서, SNS에서 요란스럽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동굴 속 보석처럼 조용히 반짝이던 책들이 세상에 나온 기분이다. 조용히 나 자신과 마주 앉을 시간을 만들어주는 한 권의 시집도 있고, 죽음을 목전에 두고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기록도 있다. 물론 묵직한 인문학 서적도, 당장 펼쳐보고 싶은 역사 에세이도 있다. 올겨울, 이 반짝이는 것들을 품고 따 지구의 운명 좌우할 10년 천관율 기자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기자들에게 물으면 어때요?” 올해의 〈행복한 책꽂이〉를 어떻게 꾸릴지 고민하다 출판계 관계자에게 의견을 구했다. 많은 매체가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대체로 출판평론가와 서평가 혹은 분야별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도 좋지만 신간을 가장 빠르게 접하는 기자들이 잘 알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다. 듣고 보니 그랬다. 〈시사IN〉 기자들은 매주 새로 나온 책을 접하고 신간을 소개한다. 책 담당 기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을 소개한다. 리스트는 다소 편향적이 386 세대를 차갑게 비판하다 전혜원 기자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기자들에게 물으면 어때요?” 올해의 〈행복한 책꽂이〉를 어떻게 꾸릴지 고민하다 출판계 관계자에게 의견을 구했다. 많은 매체가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대체로 출판평론가와 서평가 혹은 분야별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도 좋지만 신간을 가장 빠르게 접하는 기자들이 잘 알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다. 듣고 보니 그랬다. 〈시사IN〉 기자들은 매주 새로 나온 책을 접하고 신간을 소개한다. 책 담당 기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을 소개한다. 리스트는 다소 편향적이 책장 넘길 때마다 다른 생각이 하명희 (소설가) 〈시사IN〉은 2009년부터 연말 부록으로 ‘행복한 책꽂이’를 펴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독서 리더들의 면면은 바뀌었지만, 이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을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디어에서, SNS에서 요란스럽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동굴 속 보석처럼 조용히 반짝이던 책들이 세상에 나온 기분이다. 조용히 나 자신과 마주 앉을 시간을 만들어주는 한 권의 시집도 있고, 죽음을 목전에 두고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기록도 있다. 물론 묵직한 인문학 서적도, 당장 펼쳐보고 싶은 역사 에세이도 있다. 올겨울, 이 반짝이는 것들을 품고 따 널리 알려져야 할 원통한 말들 최현숙 (구술생애사 작가) 〈시사IN〉은 2009년부터 연말 부록으로 ‘행복한 책꽂이’를 펴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독서 리더들의 면면은 바뀌었지만, 이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을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디어에서, SNS에서 요란스럽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동굴 속 보석처럼 조용히 반짝이던 책들이 세상에 나온 기분이다. 조용히 나 자신과 마주 앉을 시간을 만들어주는 한 권의 시집도 있고, 죽음을 목전에 두고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기록도 있다. 물론 묵직한 인문학 서적도, 당장 펼쳐보고 싶은 역사 에세이도 있다. 올겨울, 이 반짝이는 것들을 품고 따 산업이 아니라 ‘교육 재해’다 장일호 기자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기자들에게 물으면 어때요?” 올해의 〈행복한 책꽂이〉를 어떻게 꾸릴지 고민하다 출판계 관계자에게 의견을 구했다. 많은 매체가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대체로 출판평론가와 서평가 혹은 분야별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도 좋지만 신간을 가장 빠르게 접하는 기자들이 잘 알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다. 듣고 보니 그랬다. 〈시사IN〉 기자들은 매주 새로 나온 책을 접하고 신간을 소개한다. 책 담당 기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을 소개한다. 리스트는 다소 편향적이 경이롭고 서늘한 문장들 임지영 기자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기자들에게 물으면 어때요?” 올해의 〈행복한 책꽂이〉를 어떻게 꾸릴지 고민하다 출판계 관계자에게 의견을 구했다. 많은 매체가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대체로 출판평론가와 서평가 혹은 분야별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도 좋지만 신간을 가장 빠르게 접하는 기자들이 잘 알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다. 듣고 보니 그랬다. 〈시사IN〉 기자들은 매주 새로 나온 책을 접하고 신간을 소개한다. 책 담당 기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을 소개한다. 리스트는 다소 편향적이 자유주의는 성공할수록 실패한다 이종태 기자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기자들에게 물으면 어때요?” 올해의 〈행복한 책꽂이〉를 어떻게 꾸릴지 고민하다 출판계 관계자에게 의견을 구했다. 많은 매체가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대체로 출판평론가와 서평가 혹은 분야별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도 좋지만 신간을 가장 빠르게 접하는 기자들이 잘 알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다. 듣고 보니 그랬다. 〈시사IN〉 기자들은 매주 새로 나온 책을 접하고 신간을 소개한다. 책 담당 기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을 소개한다. 리스트는 다소 편향적이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 시사IN 편집국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기자들에게 물으면 어때요?” 올해의 〈행복한 책꽂이〉를 어떻게 꾸릴지 고민하다 출판계 관계자에게 의견을 구했다. 많은 매체가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대체로 출판평론가와 서평가 혹은 분야별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도 좋지만 신간을 가장 빠르게 접하는 기자들이 잘 알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다. 듣고 보니 그랬다. 〈시사IN〉 기자들은 매주 새로 나온 책을 접하고 신간을 소개한다. 책 담당 기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을 소개한다. 리스트는 다소 편향적이 황교익이 싫다는 사람들에게 이오성 기자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기자들에게 물으면 어때요?” 올해의 〈행복한 책꽂이〉를 어떻게 꾸릴지 고민하다 출판계 관계자에게 의견을 구했다. 많은 매체가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대체로 출판평론가와 서평가 혹은 분야별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도 좋지만 신간을 가장 빠르게 접하는 기자들이 잘 알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다. 듣고 보니 그랬다. 〈시사IN〉 기자들은 매주 새로 나온 책을 접하고 신간을 소개한다. 책 담당 기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을 소개한다. 리스트는 다소 편향적이 결국 문제는 동성애였다 이상원 기자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기자들에게 물으면 어때요?” 올해의 〈행복한 책꽂이〉를 어떻게 꾸릴지 고민하다 출판계 관계자에게 의견을 구했다. 많은 매체가 ‘올해의 책’을 선정한다. 대체로 출판평론가와 서평가 혹은 분야별 전문가의 조언을 바탕으로 한다. 그것도 좋지만 신간을 가장 빠르게 접하는 기자들이 잘 알지 않겠느냐는 의견이었다. 듣고 보니 그랬다. 〈시사IN〉 기자들은 매주 새로 나온 책을 접하고 신간을 소개한다. 책 담당 기자에 국한되지 않는다. 〈시사IN〉 기자가 꼽은 ‘올해의 책’을 소개한다. 리스트는 다소 편향적이 3·1운동, 그 범속했던 혁명 조형근 (사회학자) 〈시사IN〉은 2009년부터 연말 부록으로 ‘행복한 책꽂이’를 펴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독서 리더들의 면면은 바뀌었지만, 이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을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디어에서, SNS에서 요란스럽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동굴 속 보석처럼 조용히 반짝이던 책들이 세상에 나온 기분이다. 조용히 나 자신과 마주 앉을 시간을 만들어주는 한 권의 시집도 있고, 죽음을 목전에 두고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기록도 있다. 물론 묵직한 인문학 서적도, 당장 펼쳐보고 싶은 역사 에세이도 있다. 올겨울, 이 반짝이는 것들을 품고 따 청춘이여 평화를 말하라 천호선 (노무현재단 이사, 전 정의당 대표) 〈시사IN〉은 2009년부터 연말 부록으로 ‘행복한 책꽂이’를 펴내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독서 리더들의 면면은 바뀌었지만, 이들이 추천한 올해의 책을 볼 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린다. 미디어에서, SNS에서 요란스럽게 다뤄지지는 않았지만 동굴 속 보석처럼 조용히 반짝이던 책들이 세상에 나온 기분이다. 조용히 나 자신과 마주 앉을 시간을 만들어주는 한 권의 시집도 있고, 죽음을 목전에 두고 삶을 되돌아보게 만드는 기록도 있다. 물론 묵직한 인문학 서적도, 당장 펼쳐보고 싶은 역사 에세이도 있다. 올겨울, 이 반짝이는 것들을 품고 따 굽시니스트 올해의 책 굽시니스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