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리터러시 그가 남긴 질문 “나는 민주시민인가 고객인가” 신혜림 (CBS 유튜브 채널 ‘씨리얼’ PD) 부고를 듣고 나서야 존재의 의미를 깨닫는 경우가 너무 많다. 2024년은 내게 홍세화가 떠난 해이자, 홍세화를 알게 된 해로 기억될 것 같다. 선생의 부고 소식이 들려온 직후 정말 많은 사람이 그에 대한 기억, 그와의 직접적 인연을 이야기하며 추모했다. 무엇 하나 절절하지 않은 사연이 없었다. 프랑스로 망명해 난민이 된 지식인. 전무후무한 베스트셀러 저자. 숨을 거둘 때까지 과거에 몸담았던 매체를 걱정한 언론인. 어려운 시기를 맞닥뜨린 진보 정당의 대표직을 기꺼이 감당했던 정당인. 생활고로 작은 범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지원한 사회운 대파 논란에서 밝혀야 할 저널리즘적 사실 [미디어 리터러시] 최지향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이번 총선의 주인공 중 하나는 대파였다. 3월18일 윤석열 대통령이 민생 물가 점검차 하나로마트 서울 양재점에 방문한 당시 할인 행사 중인 대파를 두고 “대파 한 단 875원이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는 보도 이후 대통령이 현실 물가를 모른다는 여론이 거세지면서 총선 판도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대파 보도의 여파는 영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갔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민원이 제기됐고, 위원회가 선거방송 특별규정 제12조(사실 보도), 포괄규정 제8조(객관성) 등을 적용해 이 건을 심의할 것으로 보인다는 보도(〈연합뉴스〉 3월26일)가 과몰입과 무관심 사이, 선거보도 영역 넓히려면 [미디어 리터러시] 김보현 (<뉴스민> 기자) 요즘 친구들을 만나면 꼭 물어본다. “선거 시즌인데, 뭐 재미난 거 없어?” 보수정당이 대구에 내리꽂기 공천을 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진보정당의 위기를 어떻게 보는지 물어봤다간 ‘갑분싸’ 될 가능성이 있으니 내 딴에는 돌려 돌려 물어본 셈이다. ‘우리 동네 후보는 하이디라오 춤 춘 릴스(인스타그램 숏폼) 대박 났던데 봤어?’ ‘우리는 현역 국회의원이 이번에 또 나오더라’ ‘부모님이랑 선거 얘기 하다가 싸웠어’ 같은 이야기가 나왔으나 대화가 꼬리를 물고 이어지지는 않았다.선거 보도 탓도 있다. 유권자 중심, 정책 중심이어야 하는 바보야, 문제는 여론조사가 아니야 장슬기 (MBC 데이터 전문기자) “이번 총선을 생각하면 어떤 감정이 드십니까?” 총선 직전인 3월25~28일 실시한 MBC 패널조사에 참여한 응답자 중 절반은 ‘분노(47%)’라고 답했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새로운 국회 구성원을 내 손으로 뽑는 희망적인 과정에서 느끼는 주요한 감정이 ‘분노’라니. 2년 전 대통령 선거의 주재료였던 ‘전례 없던 비호감’이 푹 고아져 상대 진영에 대한 ‘분노’로 찐득해진 걸까.175석, 108석, 그리고 12석. 누구의 의지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전선은 100석에서 형성됐고, 전선을 뚫지 못한 쪽 월 단위 재정수지가 적자인지 흑자인지 중요하지 않은 까닭 [미디어 리터러시]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지난해 세수결손 규모는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인 56조원이다. 재정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언론이 세수결손과 재정건전성에 관심을 보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런데 올해 1월 나라살림은 무려 8조원 이상 흑자라고 한다. 3월15일 올해 1월 말 재정 결과를 담은 ‘월간재정동향’이 발간되었는데 이를 인용한 수치다. 지난해에는 세수결손으로 큰 규모의 적자가 발생했는데, 올해 1월 재정수지는 흑자라니 얼핏 보면 조금 안심이 되는 듯하다. 그러나 결론부터 말하면 1월 재정수지가 적자인지 흑자인지는 정보로서의 가치가 전혀 없다. 조삼모사일 뿐 ‘1인분의 삶을 살고 있나요?’ 조회수 40만 넘은 이 영상 [미디어 리터러시] 신혜림 (CBS 유튜브 채널 ‘씨리얼’ PD) “아버지는 ‘나처럼 살지 않으려면 네가 공부를 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나이가 들수록 부담감이 컸던 거 같아요. 장학금 이런 거 남들은 다 받는데 나는 게으르고 나태해서 그것도 못 받고 자책감이 컸고, 스트레스성 폭식을 반복했고 그러면서 악순환이 시작된 거 같습니다(〈씨리얼〉, ‘1인분의 삶을 살고 있나요?’ 인터뷰 중).”2021년 즈음부터 온라인 커뮤니티 안에서 계속 언급되는 ‘요즘 20대의 일생’이란 짧은 웹툰이 있다(원작은 가바나 작가가 2014년 그린 단편 〈완벽한 백수의 일생〉이지만 누군가가 ‘불펌’하며 퍼져 나갔다. 작 굳이 폴리널리스트의 길을 가려거든 [미디어 리터러시] 최지향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주요 신문·방송사 출신 언론인 다수가 각 당의 공천을 받고 있다. 한국에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칭하는 소위 ‘폴리널리스트(politics+journalist)’라는 조어까지 존재하는데, 이 용어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에 대한 꽤 부정적인 평가를 내포하고 있다.언론인에게도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을 텐데 정치인이 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일까? 언론인은 민간인임에도 공직선거법에 따라 현직 신분을 유지한 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이해충돌의 가능성 때문이다. 규범적으로 언론인이 추구 한 이주민 전문기자가 만들어낸 변화 [미디어 리터러시] 김보현 (〈뉴스민〉 기자) 내가 다니는 대구·경북 독립언론 〈뉴스민〉에는 이주민 전문기자가 있다. 박중엽 기자다. 박 기자는 최근에 통근버스를 운행하던 중에,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을 나온 법무부 공무원 11명을 다치게 한 한국인 운전기사 김민수씨(가명) 이야기를 썼다. 사건 판결문에 따르면, 출근길에 갑자기 추방될 위기에 처한 이주노동자들은 운전기사에게 한국어로 “살려주세요” “도와주세요” 하고 외쳤고, 김씨는 순간적으로 액셀러레이터을 밟았다. 차량을 충돌해 틈을 만들고 차 문을 열었다. 운전기사 김씨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징역 3 경제 기사의 ‘따옴표 저널리즘’ 이대로 괜찮을까 [미디어 리터러시]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언론은 사실(fact)을 옮긴다. 그런데 가장 쉽게 사실을 적시하는 방법이 있다. 바로 유명인의 말을 그대로 옮기는 것이다. 물론 그 말의 내용이 진실인지는 고려할 필요가 없다. 유명인이 그러한 말을 한 것 자체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명인의 말을 그대로 옮기는 기사는 쓰기도 쉽지만, 책임으로부터도 자유롭다. 많은 비판 속에서도 ‘따옴표 저널리즘’이 지속되는 이유다.2월23일 최상목 경제부총리가 “윤 정부, 부자감세 한 적 없다”라는 발언을 했다는 기사가 많이 보인다. 물론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경제부총리가 한 발언은 뉴스 가 전국 유일 군 단위 월간지, 〈월간 옥이네〉를 읽는 이유 [미디어 리터러시] 신혜림 (CBS 유튜브 채널 ‘씨리얼’ PD) 내게는 한 번도 가보지 않았지만 아주 내밀한 것까지 알고 있는 동네가 있다. 그곳은 바로 충북 옥천이다. 오매불망 기다리는 택배가 꼭 한 번씩 거쳐가는 ‘옥천 허브(hub)’의 그 옥천 맞다. 아는 사람은 안다. 옥천이 다름 아닌 지역 저널리즘의 산실이라는 사실. 중심에는 어느덧 34년이 된 〈옥천신문〉이 있다. 군민 222명이 주주로 모여 창간한 〈옥천신문〉은 지금도 그 어느 곳보다 활발하게 다양한 방식의 공론장을 고민하고 구축하며 확장하고 있다.나는 〈옥천신문〉에서 뻗어 나온 지역 잡지 〈월간 옥이네〉(이하 옥이네)의 외지인 구 ‘미디어 사투리’ 붐, 어떻게 봐야 할까 [미디어 리터러시] 김보현 (<뉴스민> 기자) ‘미디어 사투리’라는 말이 있다. 영화나 드라마의 등장인물이 구사하는 과장되거나 어색한 사투리를 일컫는 말이다. 예전에는 촌스러운 이미지가 강했다면 요샌 힙하고 쿨하다는 이미지가 더해졌다. (원인을 분석하는 순간 유행이 지나간다는데 아무튼) 드라마 속 어색한 경상도 사투리 연기가 밈이 되고, 이를 해설하는 유튜브 채널 ‘하말넘많’의 영상이 조회수 150만을 넘으면서 정점을 찍었다. 전조도 있었다.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의 경상도 호소인 캐릭터나 개그맨 김대희의 50대 아저씨 부캐 ‘꼰대희’가 대표적이다.지방 사람으로서 유행이 마냥 “듣똑라조차 유지가 안 된다니…” [미디어 리터러시] 최지향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중앙일보〉의 뉴스 콘텐츠 채널 ‘듣똑라(듣다 보면 똑똑해지는 라이프)’의 마지막 방송을 최근에야 봤다. 2019년 ‘2030 세대의 시사 친구’를 내세우며 시작해 특히 여성 청년을 주 타깃으로 삼아 독보적인 영역을 구축해온 이 서비스를 〈중앙일보〉는 2023년 12월부로 중단했다.지난 10여 년간 국내 저널리즘 업계에는 수많은 혁신 시도가 있었다. 좋은 저널리즘과 좋은 저널리즘을 원하는 이용자를 더 긴밀하게 연결하고, 이를 통해 경제적으로 지속 가능한 저널리즘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 그 목표였다. 언론계는 〈뉴욕타임스〉나 〈가디언〉 뉴스가 독자의 속도로 갈 수 있다면 [미디어 리터러시] 최창근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 에디터) 매년 한두 번은 동료 에디터를 채용한다. 그때마다 기성 언론사 기자들의 자기소개서가 꼭 들어오곤 한다. 이들의 자기소개서에는 항상 이런 내용이 등장한다. ‘독자가 외면하는 공급자 중심의 기사 작성은 그만하고, 〈뉴닉〉에서 독자 중심의 글쓰기를 하고 싶습니다.’공급자 중심의 기사란 무엇을 말할까. 독자가 기사를 다 읽었는데도 ‘이게 무슨 말이야?’ 하고 되묻는 경우를 말한다. 독해력이 떨어져서 그런 게 아니다. 기사가 사건의 앞뒤 맥락과 핵심 용어를 독자가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전제한 채 작성되어 그런 것이다. 이렇게 독자에게 ‘불친 이태원 참사, ‘다 밝혀졌다’는 말은 진실인가 [미디어 리터러시] 조선희 (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감시팀 활동가) 1월9일 ‘10·29이태원참사 피해자 권리보장과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를 위한 특별법(이태원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단식, 릴레이 걷기, 삼보일배, 오체투지… 유가족협의회와 시민대책회의의 긴 호소 끝에 진상규명의 첫발을 뗐다. 이튿날 나온 신문 지면을 살펴보니 통과됐다는 사실부터, 법 시행 날짜가 총선 이후라거나 ‘특검 요청권’이 삭제됐다는 등의 법안 내용, 야당이 ‘단독 처리’한 사실에 대한 강조 등이 언론사 성향에 따라 선별적으로 쓰여 있었다.그중 〈조선일보〉의 사설 “민주당 ‘핼러윈 특조위’ 강행, 제2의 ‘세월호 특조위 금투세 폐지는 정말로 증시에 호재일까 [미디어 리터러시]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연구위원) 보통 근로소득자는 유리지갑이라고 불린다. 상대적으로 자영업자는 탈세의 원흉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이는 대부분 옛날 얘기다. 신용카드 사용률이 높고 판매 시점부터 매출 정보 관리가 이루어지는 시스템(POS) 등이 보편화되면서 상당 부분 자영업자 지갑도 투명해졌다. 4000만원 정도의 순이익이 생기면 300만원가량 세금을 낸다.세금 내는 것을 좋아할 사람은 없다. 그래도 조세의 제1원칙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이다. 한국의 소득세율은 글로벌 스탠더드 기준으로 보아도 과도하지 않다.그렇다면 주식 등 투자 차익이 4000만원 생기면 요약본과 쇼츠의 시대, ‘시성비’에서 벗어나려면 [미디어 리터러시] 신혜림 (CBS 유튜브 채널 ‘씨리얼’ PD) 얼마 전 20부작 드라마를 5시간으로 압축해낸 유튜브 요약본을 눈물 뚝뚝 흘리며 봤다. 친구에게 그 얘길 했더니, 친구는 냉정하게 '그건 아무것도 봤다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5시간이나 투자했는데 본 게 아니라니. 하루에 주어진 여유시간을 다 쓰고 잠까지 줄여가며 본 것인데! 잠깐 억울해졌지만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나만 해도 신입 교육 때마다 ‘모든 컷, 모든 멘트에는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하지 않았나.이제 드라마를 1.2배속으로 보면 양반이다. 우리는 곧잘 주인공 서사의 핵심만 압축한 유튜브 요약본을 보거나, 그도 아니 무엇이 기자를 자기검열하게 만드는가 [미디어 리터러시] 최지향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기자의 자기검열은 모순적인 말이다. 외부의 힘이 두려워 기자가 자기검열을 한다면 언론에 부여된 주요 규범적 역할인 '권력 감시'를 수행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법적으로 언론의 자유를 보장하는 이유 역시 자기검열 없이 권력을 비판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그 유명한 ‘펜타곤 페이퍼 사건’ 판결문(New York Times vs. United States, 1971)은 “언론은 정부의 비밀을 드러내 시민들에게 정보를 제공해야 하기 때문에 보호된다. 오직 자유롭고, 속박받지 않는 언론만이 정부 안에 있는 속임수를 폭로할 수 있다”라고 명시했 ‘TK는 왜 빨간 당만 찍느냐’는 비난을 넘어서 [미디어 리터러시] 김보현 (<뉴스민> 기자) 2018년 대학생 시절,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뉴스를 찾아보다 배를 잡고 웃었다. 기자들이 안동찜닭골목을 찾아 지역 민심을 들여다본 영상 콘텐츠였는데, 비슷한 연배의 두 어르신이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담겼다. “박정희 대통령이 잘해서 나라를 이만큼 살려놨지” “내가 열심히 했기 때문에 나라가 잘사는 거지” 마이크에 대고 답변하는 실루엣 뒤로 생활감 물씬 풍기는 종이 벽지가 그대로 비쳤다.당시 시민단체 민주언론시민연합은 대구·경북 지역 독립언론 〈뉴스민〉의 2018년 기획보도 ‘6·13 지방선거 경북 민 뉴스레터 ‘뉴닉’이 피자 파티를 연 이유 [미디어 리터러시] 최창근 (미디어 스타트업 ‘뉴닉’ 에디터) ‘뉴닉’은 2018년 12월 뉴스레터 서비스로 시작한 미디어 스타트업이다. 현재 뉴스레터 구독자 58만명, 앱 누적 사용자 30만명을 확보했다. 다섯 달 전인 7월8일, 뉴니커(뉴닉 구독자)와 직접 얼굴을 마주하는 행사를 오랜만에 열었다. 2019년 뉴닉 마스코트인 ‘고슴이’의 돌잔치를 연 뒤로 4년 만이었다. 자리를 자주 마련하고 싶었지만 코로나19가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려야 했다. 이번 행사의 이름은 ‘피자 파티’. 물론 피자나 나눠 먹으려고 뉴니커 25명을 불러 모은 것은 아니다. 뉴닉의 독자 의견 교환 콘텐츠 ‘피자스테이션’ KBS 사장의 사과에서 ‘답정너 비평’을 보다 [미디어 리터러시] 조선희 (민주언론시민연합 미디어감시팀 활동가) 언론 보도 모니터링을 하다 머리에서 김이 나는 순간이 있다. 내가 세운 가설이 틀린 걸 알게 될 때가 그중 하나다. 언론을 비평하는 우리도 인간에 불과하고 언론 문제는 반복되다 보니 고정관념을 갖고 접근할 때가 있다. ‘요즘 A 주제의 선정적 기사가 많은 것 같은데 주류 언론도 썼겠지?’ 살펴보면 막상 아닌 경우가 있다. ‘정권 비판하는 B 주제의 기사는 이런 언론사에선 안 쓰지 않았을까?’ 웬걸, 쓰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블랙스완’을 발견하면 나는 하려던 비평 주제를 엎어버린다. 수집해놓은 데이터들도 삭제해버린다. 김이 나지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