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직 기자 노종면이 말하는 이동관의 추억 김영화 기자 YTN은 이명박(MB) 정부 언론 장악의 1호 타깃이었다. 2008년 5월 MB 언론특보를 지낸 구본홍씨가 YTN 사장으로 내정된다. YTN 노조를 중심으로 ‘낙하산 사장 반대 투쟁’이 벌어진다. 사장 출근 저지 투쟁과 생방송 피켓 시위가 이어졌고, 노조위원장이었던 노종면 기자는 그 중심에 섰다. 그해 10월 조합원 6명 해고를 포함해 33명이 징계를 받았다. 그에겐 MB 정권 해직 언론인 1호라는 수식어가 생긴다. 15년 후, '언론 장악'의 증언자가 되어 카메라 앞에 섰다.공교롭게도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처음 마찰을 빚은 언론 '비너스' 또는 '괴물', 미술사의 여성들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시선의 불평등캐서린 매코맥 지음, 하지은 옮김, 아트북스 펴냄“이 그림들은 누구의 권력으로, 또 누구의 희생으로 이 자리에 있는가?”비너스는 어디에나 있다. 체모 하나 없이 백옥 같은 피부로. 성모마리아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상징하는 ‘고결함’은 어머니의 기준을 내면화한다. 미술사의 여성들은 “젊고 연약한 여자의 몸”으로, “때로 잠들어 있고 때로 아프고 죽었거나 붙잡”힌 모습으로 나타난다. 그 반대편에 메두사와 마녀가 있다. 여성에게 기대하는 사회규범을 따르지 않는 여자들은 ‘괴물’의 이미지로 드러난다. 고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아웃테이크 속에 보물이 있나니… 김성민 (경주대학교 교수) 아웃테이크(outtake)는 영화, 음악, 텔레비전, 쇼, 게임, 그리고 사진 등과 같은 창작 분야에서 사용되는 전문용어다. 영화 혹은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최종 편집 때 제외된 촬영분을 말한다. 만약을 대비해 여러 번 촬영한 것들 중 한 부분이거나 NG가 나서 사용되지 못한 부분을 포함한다. 촬영팀은 여분으로 필요 이상을 촬영해두기에 아웃테이크는 넘쳐나기 마련이다.아웃테이크는 ‘감독판’ 같은 또 다른 에디션을 위해 사용된다. 디지털 플랫폼으로 출시될 때 팬서비스 차원에서 삽입된다. 가장 유명한 아웃테이크는 청룽(성룡) 영화에 매번 방탄소년단이 포스트 케이팝인 이유 이지행 (미디어·문화 연구자) “BTS 콘서트에 참석한 다른 아티스트들 모습 잘 봤다.” “살면서 다 큰 성인들이 그렇게 소리 지르는 모습은 난생처음 봤다.” “아시안 인베이전! 뉴 비틀스의 탄생이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라스베이거스 빌보드 시상식에 등장한 지난 5월20일(현지 시각), 현지인들이 SNS에 남긴 말이다. 현지 미디어는 이제라도 BTS 열풍에 합류해야 하나 조바심을 냈고, R&B 가수 갤런트와 모델 출신 방송인 타이라 뱅크스 같은 유명인들은 “다양성의 관점으로 볼 때 BTS는 문화 면에서 매우 중요한 현상”이라며 거듭 강력한 지지를 ... 파란 매니큐어 저 손의 주인은? [취재 뒷담화] 고제규 편집국장 〈시사IN〉에서는 ‘셰이핑(shaping) 회의’를 합니다. 취재·사진·미술기자들이 모여 지면 구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나눕니다. 보통 이 회의에서 지면에 쓸 사진도 정합니다. 지면에 싣지 못한 B컷 사진들은 컴퓨터에 쌓입니다. 수만 장의 사진을 찍은 지난 대선 기간은 더했습니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 없듯 사진기자들은 B컷에 더 신경이 쓰입니다. B컷마저 예술인 신선영 기자입니다. 대선 기간 가장 인상적이었던 취재 장면은? 문재인 후보의 첫 광주 유세. 전날 안철수 후보 유세도 취재했는데, 분위기가 확 달랐죠. 문... 박진범씨가 꼽은 ‘올해의 내 작품’ 차형석 기자 ❶ 〈흑묘관의 살인〉(아야츠지 유키토 지음, 김은모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일명 ‘관 시리즈’다. 여덟 권 중에 네 권이 나와 있는 상태였다. 디자이너가 다 달랐다. 일본 출판사는 표지 디자인을 ‘컨펌’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본 편집자가 ‘디자인이 좋다’고 평했다고 들었다. 단순한 느낌을 살리고 싶었다. 화면에서 볼 때와 책으로 나왔을 때 느 홍대 앞에서 버틴다는 것 정리 고재열·임지영 기자 전시 〈히든 트랙〉중견 작가들의 ‘안 하던 이야기’오형근, 육근병, 임옥상…. 이런 작가들에 대해서는 관객이 이미 ‘이 작가 작품은 이래’ ‘이건 누구 스타일이네’ 하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그들을 이해하는 것이기도 하면서 또한 오해하는 것이기도 ‘취향의 제국’ 장르문학이 떴다 차형석 기자 “몇 십만 부씩 나가는 슈퍼 베스트셀러는 없다. 하지만 다양한 장르소설 연합군이 서점가를 점령해가고 있다.” 장르문학 전문 출판사 북스피어의 김홍민 대표는 서점가의 ‘장르문학 붐’을 이렇게 정리했다. 장르문학 춘추전국시대라 할 수 있다.〈시사IN〉은 장르문학 전문가 15인에게 장르문학에 대한 앙케트를 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