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중이온가속기 사업 조감도
서울대병원 중이온가속기 사업 조감도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와 서울대학병원 중입자가속기 등 원자력 사업의 시공 낙찰자로 선정돼 원자력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전 세계적으로 재주목 받는 원자력 사업으로의 본격적인 사업 확장을 위해 원자력사업 전문조직 ‘원자력사업추진반’을 ‘원자력사업단’으로 확대 개편하여 영업부터 시공까지 일괄수행을 통한 에너지 신사업 동력을 강화하고 있다.

■ 대형원전 실적 확보를 통한 원전시장 본격 진출

2023년 11월 30일, 포스코이앤씨는 현대건설 · 두산에너빌리티 과 함께 신한울 3·4호기 주설비공사의 낙찰자로 선정됐다. 주설비공사는 원자력발전소의 주요 설비에 대한 토목 · 건축 · 기계 · 전기 · 배관 · 계측 등의 설치 및 시운전에 대한 공사를 의미한다.

신한울 3·4호기 원전사업은 주기기 · 보조기기 · 본 건설공사 · 시운전 등으로 이뤄지며, 1400MW급 원전 2기를 2033년 10월 준공하는 것이 목표다.

■ SMR(소형 원자로) 분야, 사업 다각화로 활로 모색

포스코이앤씨는 이전부터 원자력 발전 관련 기술을 쌓아왔다. 2010년 포스코그룹(포스코, 포스코건설(現 포스코이앤씨), 포스코엔지니어링, 포스코ICT(現포스코DX))으로 한국전력 주도의 컨소시엄에 참여해 * ‘SMART’ 국책사업을 추진했고, SMART 표준설계 단계에 참여해 2012년 SMART 표준설계인가를 취득하는데 기여했다. 

*SMART(System-integrated Modular Advanced Reactor) : 국가 주도로 개발된SMR(Small Modular Reactor, 소형 원자로) 모델.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정부에서 추진하는 새로운 SMR 모델 ‘i-SMR(inno vative SMR, 혁신형 소형 원자로)’ 개발 과제 및 사업화에 참여하는 등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i-SMR’은 2022년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으며 2028년까지 표준설계 인가를 획득하고 2030년 수출을 목표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원자력발전소 만큼이나 높은 안전성과 정밀성이 요구되는 가속기 연구 시설의 건축구조·시공, 기계 및 특수(방사선안전, 극저온설비 등) 설비분야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방사선 차폐를 위해 최대 5m 두께의 콘크리트 구조물의 균열을 방지하기 위한 격간 타설 공법, 수축팽창 조인트(Joint) 적용, 차압배기 시스템, 연구시설 공간 확보를 위한 슬래브 포스트텐션 공법 등 다양한 시공 기술이 가속기 연구시설에 적용됐다.

포스코이앤씨는 2016년 포항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수행하면서 경험을 쌓았고 지난해 전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지어지는 중이온 가속기를 성공적으로 준공함으로써 기술력을 입증했다. 

포스코이앤씨는 2023년 12월 서울대학교병원 중입자가속기 사업에 낙찰자로 선정돼 원자력이용시설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게 됐으며, 앞으로 원전해체연구소, 가속기 분야 등 원자력이용시설 사업에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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