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코로나19 종식’이라는 통념을 바로잡으면서 일상 회복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탐색한 변진경 기자의 ‘11월에 마스크를 못 벗어도 너무 절망하지 말기, 왜냐하면···’ 기사가 큰 호평을 받았다. “간만에 아주 훌륭한 기사를 읽었다” “감정적이지 않게, 그러나 희망을 주는 좋은 기사다. 객관성을 잃지 않으면서 현실을 잘 짚어줬다”라는 독자 반응이 이어졌다.

집단면역을 우산에 비유하고, 기사 이미지에 반영한 점이 특히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하루 빨리 내 우산을 펼쳐서 다른 사람이 내 우산 아래서, 아직 우산을 펴지 않은 내가 다른 사람의 우산 아래에서 코로나19라는 비를 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다짐을 남긴 독자도 있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코로나19 유행 이후 제가 본 기사 중에 가장 훌륭한 기사”라며 기사를 공유했다.

나경희 기자가 5·18민주화운동 진상규명조사위원회 조사관들을 동행 취재한 ‘5·18 계엄군의 “눈물 잊고 싶어도 잊히지 않아”’ 기사는 묵직한 반향을 이끌어냈다. 기사의 한 구절을 발췌하며 공유하는 누리꾼들이 많았다. “세월이 더 흐르기 전에 유족들, 당시 투입됐던 군 인력들 관련자 모두가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는 댓글이 달렸다.

나경택 전 〈전남매일신문〉 기자가 쓴 ‘미얀마 언론인에게 1980년 광주의 기자가’라는 편지는 한국어, 미얀마어, 영어 세 가지 버전으로 온라인에 공개됐다. #WatchingMyanmar 해시태그를 타고 한국 기자들이 보내는 연대가 더 많은 미얀마 기자들에게 가닿기를 소망해본다.

기자명 김연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uni@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