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7120073
이름:윤세진
주소:충북 청주시
전화 건 사람:정희상 기자

스스로를 ‘88 꿈나무(1988년 서울올림픽 때 대학 신입생)’라고 표현한 윤세진 독자는 21세기 한국 경제의 주춧돌로 불리는 반도체 분야에 청춘을 바쳤다. 오랫동안 LG전자와 하이닉스의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근무하다 3년 전부터 중견 벤처기업으로 옮겼다. 물리학을 전공한 그는 늘 시사 및 사회 현안에 갈증을 느꼈다. 5년 전, 후배로부터 〈시사IN〉을 소개받아 구독하게 된 동기다. 가장 인상적인 기사는 2019년 천관율 기자가 쓴 ‘20대 남자’ 이야기다. 젊은 세대의 눈에 비친 한국 사회 현상에 초점을 맞춘 이 기획기사를 통해 그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다. 그동안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사내 후배들과 소통하는 데 답답함을 느끼던 차에 기사를 통해 젊은 층의 사고방식과 고민의 깊이를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이해하게 됐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서 50대는 중간자적 세대다. 윗세대도 후배 세대도 우리 세대를 은연중에 껄끄러워한다. 한자리에 3대가 모이기도 어렵지만 모여도 대화하기가 무척 힘들다. 앞으로도 기사만이 아니라 참여 모임 등을 통해 세대 간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소통과 공감의 장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한다.”

이공계 출신인 윤세진 독자의 갈증은 기초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여달라는 주문으로도 이어졌다. 그동안 교육과 문화 분야에서 건강한 사회 트렌드를 선도하는 고정 칼럼을 운영했듯 기초과학에 대중이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칼럼도 하나쯤 신설해달라는 주문이었다. 그와의 수다는 〈시사IN〉의 경력 및 신입기자 공채 이야기로 이어졌다. 윤씨는 “그동안 〈시사IN〉은 창간 초심을 잘 유지해왔다고 본다. 자본 권력으로부터 독립된 언론이다. 새로 들어오는 기자들에게도 제대로 전수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기자명 정희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 minju518@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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