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3020277
이름:최동수(57)
주소:부산 사하구
전화 건 사람:정희상 기자

최동수씨는 경력 30년 차 중등 교사다. 2013년부터 8년째 〈시사IN〉을 구독하고 있다. 재벌 그룹의 부조리를 고발하는 언론이 드문 상황에서 그나마 응원할 언론이라고 여겼기 때문이다. 최씨는 일부러 독자와의 수다를 자청했다. 요즘 부쩍 〈시사IN〉에 할 말이 많아서란다. 부산 신공항 관련 기사와 퀴즈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신공항을 커버스토리로 다룬 기사는 시의적절했지만 부산 현지 목소리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점은 아쉬웠다.” 최씨는 요즘 웬만한 부산 시민은 신공항 관련 기사에 무척 예민하다고 말한다. 코로나19 사태로 가뜩이나 지역경제와 일자리가 어려운 판국에 명분 있는 가덕도 신공항 사업을 흔드는 야당 정치권과 일부 지방의 목소리에 무척 자존심이 상해 있다는 것이다. 공교롭게 얼마 전 퀴즈도 그의 속을 긁었다. “김해 신공항은 폐기가 아니라 확장이고, 가덕도는 신공항 건설이 맞는데 설명 문항을 부정확하게 적어서 몇 차례 항의전화도 했다.”

그동안 여러 종이신문을 동시에 구독해왔다는 그는 〈시사IN〉에 유난히 애정이 많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그가 몸담고 있는 학교 현장에서도 홍역을 앓을 때 〈시사IN〉에서 다룬 원격 수업 관련 기사가 큰 울림이 되어주었다고 한다. 부산시장 재보선 판세에 대해 묻자 그는 “대체적인 흐름은 선거 막판에 김영춘 후보와 박형준 후보의 여야 박빙 대결 구도가 될 것으로 내다본다”라고 말했다. 수다를 마칠 즈음 다시 한번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단다. “부산은 비행기와 배와 철도 3박자 모두가 유럽을 향해 출발하는 지점이자 국가 균형발전상 중대한 축이라는 점을 중앙 언론들이 깊이 인식하고 현장에 내려와 취재를 해달라.”

기자명 정희상 기자 다른기사 보기 minju518@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