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결-진통-무산. 12월4~6일 광주형 일자리를 둘러싼 롤러코스터. 일간지 제목도 춤을 추었습니다. “타결이 되어도 쉽지 않을 거예요.” 전혜원 기자는 이미 11월29일 ‘광주형 일자리’를 다룬 제586호 커버스토리 기사를 마감하며 이렇게 예측.
어떻게 정확히 예상했나?
광주형 일자리에서 생산하는 경형 SUV가 ‘지금 자동차 산업 위기에서 맞느냐?’ 그리고 ‘적정 임금이 지속 가능할까?’ 등이 주요 쟁점. 취재해보니 노·사·민·정이 각각 원하는 광주형 일자리 구상이 다르고 주요 쟁점을 둘러싼 시각차도 분명 존재. 결국 12월6일로 예정되었던 현대차와 광주시 투자협약식 무산.
금속노조 현대차지부는 협상 테이블에서 빠졌고, 또 반대하는데?
하부영 현대차지부장도 인터뷰했는데 2019년이면 울산 3공장에서도 경형 SUV 10만 대 생산, 결국 울산과 광주의 제로섬 우려. 노조 처지에선 할 말한 이야기인데, 기존 노동계가 1차 노동시장(대기업·정규직)과 2차 노동시장(중소기업·비정규직) 격차 해소를 위한 답을 내놓지 못하면서 여론이 좋지는 않죠.
선견지명 한 번 더 발휘하면, 완전 무산인가요?
표지 제목에 답이 있죠. ‘광주형 일자리가 던지는 질문.’ 이제야 질문을 던지는 수준, 답을 찾아가는 과정으로 보아야 하고, 그 과정이 쉽지는 않겠죠.
주간지 기자가 한 주를 내다보며 예측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광주형 일자리를 커버스토리로 올린 이유는 ‘새로운 노동시장 설계도’가 어떻게 그려졌고, 왜 논란인지 분석해보자는 취지였습니다. 이번에도 전 기자의 예측이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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