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브 생 로랑의 옛 주인인 피에르 베르제 역시 부유층의 세금을 올려야 한다는 데 공감을 표시했다. 프랑스 부유층의 이 같은 움직임은 최근 아랍 국가들의 혁명, 영국의 시위, 그리고 미국·유럽의 경제위기로 그 어느 때보다 공포감이 고조되었기 때문이다.
프랑스의 이 같은 분위기에 한발 앞서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 7월 1년에 9만 유로(약 1억390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에게 3년 동안 5%의 세금 인상을 결정했다. 또 금융 거래에 대한 세금을 20%로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승인했다. 논란은 분분하지만 유럽에서는 부자 증세가 현재의 위기를 벗어날 대안 가운데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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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총재의 미묘한 수사법을 읽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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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중심부 카이저스트라세에 위치한 유럽중앙은행(ECB) 1층 로비에는 수십 명의 사람 얼굴을 묘사한 타일 기둥이 서 있다. 비슷한 생김새 같지만 자세히 보면 피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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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진짜 ‘국가 부도’에 빠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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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권웅 편집위원
“7월 둘째 주 혹은 셋째 주까지도 아무 진전이 없으면 투자자들이 불안감을 느끼기 시작할 것이고, 채권의 수익률이 치솟으면서 채권 시장이 흔들릴 것이다. 시장이 흔들리면 당연히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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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에 끌려 다니는 오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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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권웅 편집위원
2007년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초대형 금융위기를 불러온 이른바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 그 원인 제공자로 여론의 뭇매를 맞으면서 한때 바싹 몸을 낮추던 신용평가사들이 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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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도대체 얼마나 위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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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둘째 주 미국 주식시장은 세계 금융위기가 본격화하던 2008년 11월의 데자뷔다. 정상적 시장이라면 있을 수 없는 폭등과 폭락이 하루 간격으로 되풀이되고 있다.국제 신용평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