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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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독일 공장인 ‘기가팩토리 베를린’이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했다. 3월5일(현지 시각) 이 공장은 전기 공급이 끊겨 이날 하루에만 자동차 1000여 대를 조립하지 못했다. 손실액은 수천억 원으로 예상된다.

독일의 급진적 환경단체 ‘불칸그루페’는 이날 자신들이 사보타주를 했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독일 공장 확장을 추진했으나, 지역 주민과 환경단체의 반대에 부딪혀왔다. 불칸그루페는 “테슬라는 지구, 자원, 인간을 착취하고 매주 살인 기계와 괴물 트럭을 만든다”라고 비판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는 3월6일 SNS에 “화석연료 자동차가 아니라 전기차 생산을 중단시키는 멍청한 환경 테러리스트”라고 맞받았다. 불칸그루페 활동가들은 테슬라 공장 근처 숲을 점거하고 나무로 된 집에서 무기한 농성을 벌이고 있다. 독일 경찰은 이들의 방화 혐의를 조사 중이다.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prode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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