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22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촬영한 사진. 중국 해안경비대 요원들(주황색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탄 고무보트가 필리핀 어선들 사이에 있다. ⓒAFP PHOTO
2월22일 남중국해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촬영한 사진. 중국 해안경비대 요원들(주황색 구명조끼를 입은 사람들)이 탄 고무보트가 필리핀 어선들 사이에 있다. ⓒAFP PHOTO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사이의 해역을 남중국해라고 부른다. 한국 등 동북아 국가들의 선박이 유럽이나 아프리카로 가려면 반드시 지나야 하는 항로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대부분을 자국 영해라고 주장한다. 특히 최근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중국과 필리핀 사이의 영유권 분쟁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은 2월22일 ‘우리 영해에 필리핀 어선의 진입을 막겠다’라며 부표 장벽을 띄웠다.

이 사진은 그날 스카버러 암초 주변에서 촬영되었다. 사진의 왼쪽에 있는 선박은 필리핀 어선이다. 그 옆에 정박된 고무보트(가운데 왼쪽)로부터 어선에 오른 필리핀 어업수산국 직원들이 보급품을 어부들에게 건네고 있다. 그 오른쪽의 고무보트에 주황색 구명조끼를 입고 탑승한 사람들은 중국 해안경비대 요원이다. 필리핀 정부는 2월25일, ‘중국 해안경비대가 필리핀 어민들에게 물품을 전달하는 어업수산국 선박을 막았다’며 중국 측을 강력히 비난했다.

기자명 이종태 기자 다른기사 보기 peeke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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