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연결되어 있고 갇혀 있다. 대체복무자들의 일상은 안온해 보인다. 어쩌면 나의 찌든 일상보다 더. 그러나 그들은 갇혀 있다. 신념에 따라 살인술을 배우지 않았다는 이유로 인해. 내가 한때 익힌 바 있는 그 기술로 오늘도 죽어나가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식을 접한다. 그것은 반복되는 고통 체험이고 랜선을 타고 흐르는 고통을 통해 우리는 연결된다. 그러나 동시에 우리는 갇힌다. 그 연결로 인해.
그는 안에 있고 나는 밖에 있지만
다른 창을 통해 유령 같은 사건이 보인다. 우리에게는 흘러가는 타임라인을 극복할 힘이 필요하다. 힘은 개발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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