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월9일 #하루시사 시작합니다.

홍콩에서 대규모 민주화 시위가 일어난 것이 2년 전 여름이었죠. 당시 범죄인 인도법(송환법)에 반대하는 시위대가 홍콩 도심을 뒤덮고, 이어진 구의회 선거에서 시위대가 지지하던 민주 진영이 친중파를 누르고 압승을 거뒀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한데요.

올 여름 홍콩에서는 〈빈과일보〉라는 대표적인 반중 매체가 폐간된 것이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창업주가 체포되는가 하면 편집국 압수수색, 기자 구속 등 중국 정부의 탄압이 계속되자 이 신문 경영진이 결국 폐간을 결정한 것인데요. 한때 세계 18위(2002년)를 자랑했던 홍콩의 언론자유지수는 지난해 세계 80위 수준으로 추락한 상태죠.

지금 홍콩에서는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걸까요? 이제는 ‘전 〈빈과일보〉 기자’가 되어버린 관춘호이 기자를 비롯해 현직 언론인 두 사람이 홍콩 언론의 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합니다. 중국 정부가 이른바 ‘홍콩 국가보안법’을 강행한 뒤 벌어진 상황을 ‘엔드게임’이라는 키워드로 풀어낸 여행작가 환타(〈리멤버 홍콩〉 저자)의 칼럼도 함께 읽어보세요.

 

ⓒAP Photo

국가보안법에 짓눌리는 홍콩 언론들 │ 관명린 기자

〈시사IN〉 2020-09-01 리딩타임 4분

〈빈과일보〉 1면에 창업주인 지미 라이의 수갑 찬 사진이 실렸다. 그의 체포 소식을 듣고 일부 친중파 세력은 환호했지만 많은 홍콩 시민들은 〈빈과일보〉 구독 운동에 합세했다.


 

ⓒAP Photo

“불이익은 주지 않겠다, 다만 정치는 할 수 없다” │ 환타

〈시사IN〉 2021-04-22 리딩타임 2분

홍콩 시위대는 ‘엔드게임’을 즐겨 얘기했다. 그러나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과 달리 현실의 타노스는 영악했다. 중국 전인대는 또 한 번 홍콩 시민의 저항을 무력화했다.


 

ⓒEPA

[최신호] 〈빈과일보〉 폐간은 일국양제 붕괴라는 뜻 │ 관춘호이 기자

〈시사IN〉 2021-07-02 리딩타임 7분

〈빈과일보〉가 창간 26년만에 결국 폐간됐다. 홍콩 시민들은 '마지막 신문'을 사겠다며 시내 가판대마다 긴 줄을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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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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