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공간

5월7일 새벽 3시(현지 시각) 인도의 LG 폴리머스 공장에서 가스 누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현지 보도에 따르면 인근 주민 최소 13명이 숨지고 1000여 명이 입원했다. 인도 남부 비샤카파트남에 있는 이 공장은 폴리스타이렌 수지를 생산하는 곳이다. 1996년 LG화학이 인도 시장에 진출하며 인수한 첫 현지 사업장이다. 인도 경찰은 합성수지 원료인 스타이렌 가스가 공장 내 탱크에서 유출되었다고 추정했다. 인도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을 봉쇄했고, 해당 공장도 재택근무를 시행 중이라 인력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인근 3㎞ 내 주민들은 어지럼증, 호흡곤란, 구토 등 증상을 일으켰다.

ⓒAFP PHOTO

떠난 이의 빈자리

일제의 강제징용 피해자인 이동련 할머니(90)가 5월6일 타계했다. 이동련 할머니는 1944년 미쓰비시 중공업 나고야 항공기 제작소로 동원됐다. 1년6개월여 간 강제징용 피해를 겪었다. 1999년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 중공업을 상대로 소송을 시작했으나 2008년 일본 최고재판소에서 패소했다.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사회적 시선 때문에 늘 마스크와 모자를 쓰고 다녔다고 알려져 있다. 2012년 한국에서 소송을 시작하면서 마스크를 벗고 피해를 알리는 활동을 해왔다. 2018년 11월 이동련 할머니는 손해배상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으나, 끝내 일본 정부와 미쓰비시로부터 사과와 배상을 받지 못했다.

이 주의 보도자료

시민단체인 사단법인 오픈넷이 ‘보다 안전한 화상회의를 위한 줌(Zoom) 설정 방법’이라는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화상회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화상회의 솔루션 줌의 보안을 강화하는 방안이 담겼다. 해외에서도 줌의 보안성에 대한 보고서가 나오고 있다. 오픈넷은 미국 정보인권 시민단체인 전자개척자재단(EFF)이 발표한 몇 가지 프라이버시 보호 방안을 번역해 내놓았다. 가상 배경을 사용하고, 회의 ID를 비공개하며, 회의 링크를 공개적으로 게시하지 말라는 등의 권고가 담겼다. 채팅 자동저장 기능을 끄고, 화면 공유는 호스트만 가능하도록 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적었다.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prode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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