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결과에 승복하지만 인정하진 않습니다.”

제21대 총선 인천 동·미추홀 선거구에 출마해 낙선한 더불어민주당 남영희 후보가 4월21일 페이스북에 쓴 말. 남 후보는 171표 차이로 패해 재검표를 요구하려 했다가, 이날 “당당히 포기한다”라고 밝혀. 당선자인 윤상현 후보에 대해 “국정농단 세력의 핵심”이라며 “당선에 축하 인사는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써. 굳이 사족을 보태 이목을 끈 남 후보는 이튿날 “잠시 산에 들어갑니다”라고 밝혀.

“미국 해군에게, 우리 배를 괴롭히는 이란의 무장 선박을 전부 쏴서 파괴하라고 지시했다.”

4월2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트위터에 쓴 말. 4월 들어 이란 혁명수비대의 고속단정과 미국 군함이 3차례나 근접하며 긴장이 고조돼. 미국 해군과 이란 혁명수비대는 서로 상대방이 도발했다고 주장. 코로나19 여파로 폭락세였던 국제유가가 이 발언 이후 반등.

ⓒ시사IN 양한모

“우파는 미디어 전쟁에서 졌습니다.”

이번 4·15 총선 기간에 ‘세월호 망언’으로 논란을 부른 차명진 미래통합당 후보(그림)가 페이스북에 쓴 말. 미래통합당의 총선 패배 원인을 “제도 언론을 무시 내지 방치하고 유튜브에만 올인”한 것이라고 해. 제도 언론에 귀 기울였어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 그가 내놓은 대책은 “제도 언론 견제와 침투하기”, 즉 기성 언론의 유튜브화. 아군 진영에 망언 폭탄을 터뜨린 이의 어떤 ‘혜안’. “역시 우파는 똑똑해요”라는 댓글이 달렸다.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버릴 때는 아니라고 봅니다.”

4·15 총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현 미래통합당) 대표가 4월22일 페이스북에 쓴 말. 비상대책위원장 수락 조건으로 ‘임기 제한 없는 전권’을 요구한 김종인 전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을 겨냥해. “아무리 당이 망가졌기로서니 기한 없는 무제한 전권을 달라고 하는 것은 당을 너무 얕보는 처사”라고. 이날 심재철 미래통합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당내 설문조사 결과 ‘김종인 비대위’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prode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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