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사라진 길 위로 벚꽃이 만개했다. 진해 군항제가 코로나19로 취소되었다. 창원시청의 허가를 받고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는 이들을 위해 벚꽃을 렌즈에 담았다. 부산의 대저생태공원에 만개한 유채꽃도 담았다. 지면으로라도 꽃피는 봄을 맛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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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들’을 위하여
‘김용균들’을 위하여
사진 이명익·글 은유(작가)
“꿈을 꿨어요. 우리 아들이 나왔어. 애 아빠한테 우리 용균이 어딨어? 집에 없는 거야. 용균이 데리고 와! 울면서 떼를 썼거든요. 애 아빠가 다른 집에 있다면서 데리고 왔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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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바뀌어도 ‘하늘 감옥’에서···
해가 바뀌어도 ‘하늘 감옥’에서···
대구·이명익 기자
74m ‘하늘 감옥’에 사람이 있었다. 영남대의료원 옥탑. ‘수감자’는 14년째 해고노동자인 박문진 보건의료노조 지도위원. 2006년 주 5일제 시행에 따른 인력 충원을 요구하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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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에 젖은 장미 웃음 잃은 노동자
비에 젖은 장미 웃음 잃은 노동자
평택·이명익 기자
밤새 내리던 비가 멈추지 않았다. 1월7일 아침, 평택 쌍용자동차 앞. 해고 10년7개월 만의 출근길.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의 꽃을 든 손에도 비가 내렸다.2018년 9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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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소중한 한 끼
이토록 소중한 한 끼
이명익 기자
생수, 단무지, 떡 그리고 주먹밥. 비닐봉지에 한 끼가 담겼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원각사 보궁 노인무료급식소에서 매일 주먹밥을 나눠준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무료급식소가 문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