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인물

12월24일, 쌍용자동차 해고 노동자들이 ‘무기한 휴직’을 통보받았다. 2019년 7월1일 재입사한 뒤 무급휴직 상태였던 쌍용차 해고 노동자 47명은 2020년 1월2일 복직을 앞두고 있었다. 사용자 측은 기업노조를 통해 복직 예정자에 대한 무기한 휴직 내용이 담긴 노사 합의서를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에 전달했다.
2009년 대규모 정리해고로 공장에서 쫓겨난 해고 노동자들은 2018년 노사 간 합의를 통해 단계적으로 채용될 예정이었다. ‘사회적 대타협’ ‘10년 만의 갈등 종결’이라고 평가받은 사건이었다. 그러나 공장으로 돌아가기 위한 기다림은 무위로 돌아갔다.

이 주의 ‘어떤 것’

〈경향신문〉 기사 삭제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2월23일 한국기자협회 경향신문지회는 ‘독자 여러분께 사과드립니다’ 제하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12월13일 게재 예정이었던 기사가 협찬금 지급을 약속받고 사장과 편집국장의 동의하에 삭제되는 일이 벌어졌다’고 밝혔다.
협찬금 지급을 약속한 기업은 파리바게뜨·던킨도너츠· 배스킨라빈스의 모그룹인 SPC이다. SPC는 ‘중국 법원의 파라바게뜨 상표등록 무효 판결’에 대한 기사를 내리는 조건으로 5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를 쓴 취재기자는 사표를 내고, 사장과 편집국장, 광고국장이 사퇴했다.
 

ⓒ시사IN 조남진

이 주의 논쟁

경북 경주에 있는 월성 원전 1호기가 영구 정지된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12월24일 회의에서 위원 7명 가운데 5명의 찬성을 얻어 ‘월성 1호기 영구 정지를 위한 운영변경 허가’를 의결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 2018년 6월 “잦은 고장으로 인해 경제성이 불확실하다”며 조기 폐쇄를 결정하고 가동을 중단한 지 1년6개월 만이다.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지난 12월25일 “문재인 정부는 시대착오적인 탈원전 정책을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prode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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