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IN 정택용

기계가 없앨 일자리를 그토록 걱정하면서도 우리는 남의 노동에 냉소한다. 해고된 톨게이트 요금수납원에게 하이패스의 편리함을 설교하듯이. 자동차 내연기관 부품인 실린더라이너를 만드는 이들도 엔진이 필요 없는 ‘전기차 시대’가 오면 사라질지 모른다. 그게 언제든, 여전히 우리 눈앞에 보이는 것은 1500℃ 가까운 열기 속에서 일하는 사람이다. 그들이 만드는 불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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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정택용공장자동화도 노동자 없이는 완전할 수 없다. 자동차의 심장이라 할 수 있는 엔진의 주요 부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사람 손을 모두 거쳐야 한다.


 

기자명 사진 정택용·글 전혜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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