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이름. 나이도 엇비슷. 82년생 김지영. 소설을 읽고 영화도 관람. 공감. 그리고 의문. 세계의 김지영들은 왜 공감할까? 제637호 커버스토리를 쓴 ‘84년생 임지영’ 기자입니다.

기획 계기는?

영화 개봉을 계기로 다시 분 김지영 열풍. 장일호 기자가 〈82년생 김지영〉 해외판 번역가 글을 받아보자고 제안. 한국·중국·일본에서도 소설 인기. 베트남·헝가리·스페인·미국·프랑스 등 17개국으로 번역되는 이유는 뭘까? 원고를 ‘발굴’한 민음사 서효인·박혜진 편집자한테 직접 들어보고 싶었죠.

소설을 ‘페미니즘 감별 도구’라고 정의했는데?

출간 뒤 김지영 현상을 담은 적당한 조어가 없을까 궁리. 저를 비롯한 80년대생 여성들이 겪는 보통의 서사인데, 이렇게까지 논쟁이 되나 의문도. 우리는 ‘기회균등’을 듣고 자란 세대. 하지만 현실에서는 문화적 괴리가 심하다고 절감한 세대.

소설도 보고 영화도 보았다.

소설에서는 전형적인 80년대생 여성의 삶을 명징하게 직조. 영화에서는 좀 더 서사가 뚜렷하고 주변 인물에 캐릭터 부여. 둘 다 인상적.

기사가 나간 뒤 반응?

‘다행히’ 온라인에 아직 풀리지 않아서(웃음). 일본의 김지영 열풍을 써준 김승복 쿠온 대표는 〈시사IN〉 제637호를 일본에서 팔겠다고.

표지 디자인을 두고 고민이 많았습니다. 17개국 번역판 표지를 모두 보여주려다 급선회. 일본 번역판 표지를 활용했습니다.

기자명 고제규 편집국장 다른기사 보기 unjusa@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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