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40일 금식도 하는 등 금식 전문가인데 저 정도면 상태가 나쁜 것도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다.”
11월27일 전광훈 목사가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8일째 단식 중이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를 만난 후 기자들에게 한 말. “말 많이 하면 안 되고 물 많이 드시라고 했다”며 자칭 ‘금식 전문가’ 노하우를 전했다고. 지난 6월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문재인 대통령 하야를 촉구하며 했던 ‘1일 릴레이 단식’이 불현듯 스치는데. 당시 전 목사는 저녁 한 끼를 굶는 ‘신박한’ 단식을 선보인 바 있다.
“제발 소위 좀 열어주세요. 제발 외면하지 말아주세요.”
11월27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회의장에 들어서는 자유한국당 이채익 의원에게 박초희·고은미·이소현씨가 무릎을 꿇고 눈물로 호소한 말. 민식이, 해인이, 태호의 엄마인 이들은 수년째 계류 중인 어린이 생명안전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애원했다. 이날 ‘민식이법’이 전체회의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어갔다. 응답하지 않는 국회, 눈물로 두드릴 수밖에 없는 걸까.
“저는 홍콩이 중국의 불가분의 일부라는 생각과 입장을 바꿀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
11월26일 가수 최시원씨(그림)가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 올린 사과문. 그는 11월24일 홍콩 시위대를 인터뷰한 CNN 기사에 ‘하트’를 눌렀다가 곤욕을 치렀다. 중국인 팬클럽은 항의 뜻으로 웨이보 계정을 폐쇄. 중국 누리꾼들은 “홍콩은 중국의 일부다”라며 반발. 일부 팬들은 최시원의 슈퍼주니어 탈퇴까지 요구.
“사람들은 알까. 그 어리고 조그맣던 아이가 얼마나 몸이 부서져라 연습하고 있었는지.”
가수 장재인씨가 11월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인이 된 구하라를 추모했다. 별이 가득 떠 있는 한 장의 우주 사진과 함께, 유년 시절 댄스학원에서 구하라를 만났던 기억을 꺼냈다. “그 작은 체구로 땀을 뻘뻘 흘리며 그렇게 열심히 추고 있는 거야. 그 연습실에서 그 언니밖에 안 보일 만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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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총리는 소환조차 하지 않았다”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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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IN 편집국
“오바마 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11차례나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 않았다.”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월21일 북핵 문제를 자신이 직접 대화로 풀어가고 있다는 점을 자랑하며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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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정신을 배워야 한다”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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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일호 기자
“세상 사람 모두 인정하라지만, 나는 성접대 받은 기억이 없다.”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그림)이 10월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에서 열린 재판 도중 ‘별장 성폭행 의혹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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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장은 정말 귀한 분”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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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관율 기자
“미군들은 저의 전쟁 구상에 대해 경이로움에 가까운 동의를 보여주기도 했다.”공관병 갑질 논란으로 군복을 벗었던 박찬주 전 육군대장(그림)이, 자유한국당 영입 인사로 거론되던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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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은 경찰에서 부르데”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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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기자
“자유한국당은 이제 수명을 다했습니다. 존재 자체가 역사의 민폐입니다.”자유한국당 김세연 의원이 11월17일 국회 정론관에서 21대 국회 불출마를 선언하며 한 말. 김 의원은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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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넣지 마세요” [말말말]
“스팸 넣지 마세요” [말말말]
나경희 기자
“스팸 넣지 마세요. 계속하면 더 삭감하겠습니다.”12월4일 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그림)이 22년 전과 똑같은 어린이집 급·간식비를 올려달라는 학부모들의 문자에 보낸 답장.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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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말말 [말말말]
말말말 [말말말]
이종태 기자
“세상은 곧 머지않아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이 보유하게 될 새로운 전략무기를 목격할 것이다.”북한 국영방송인 조선중앙TV가 1월1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신년사 대신 내보낸 그의 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