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장소

국내 최대 규모 사설 유기견 보호소로 20년 넘는 역사를 가진 경기도 포천 애린원은 ‘개 지옥’ ‘개 감옥’으로 불리는 곳이었다. 한때 보호 동물이 3000마리 가까이 늘어날 정도로 개체 관리가 되지 않으면서 학대 논란 역시 끊이지 않았다. 애린원을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해 3년 전 결성된 시민단체 생명존중사랑실천협회(현재 비글구조네트워크로 통합)는 애린원 철거를 위한 법정 싸움을 이어온 끝에 9월25일과 10월1일 강제 철거를 이끌어냈다. 구조된 개 1121마리는 임시 부지에서 의료조치 등을 한 후 새로 정비된 시설로 옮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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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의 보도자료

건축물 개방 축제 ‘오픈하우스 서울 2019’가 10월12~20일 서울 곳곳에서 열린다. 오픈하우스 서울은 평소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주택, 사옥 등을 건축가의 설명과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올해는 총 120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오픈하우스 서울은 올해의 건축가로 울릉도 코스모스호텔과 서울식물원 온실 등을 설계한 김찬중(더 시스템랩)을 선정, 모든 작업을 돌아보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또 ‘집은 진화한다’라는 주제로 기존 박공지붕 단층집 틀을 그대로 살려 리노베이션한 연희동 ‘만휴당’을 비롯해 폭 4m의 땅에 집짓기를 실험한 ‘크게 작은 집’ 등 새로운 주거 공간에 대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공간도 살펴볼 예정이다.

이 주의 논쟁

9월30일 감사원이 공기업 5곳을 대상으로 한 ‘비정규직 채용 및 정규직 전환 등 관리실태’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메트로(현 서울교통공사로 통합)는 2016년 철도장비 운전분야 무기계약직을 공개 채용하면서 여성 지원자 면접 점수를 일괄 조정해 모두 탈락시켰다. 점수대로 채용이 이뤄졌다면 1위로 합격했어야 했을 ㄱ씨를 비롯해 여성 응시자 4명이 최종 불합격 처리됐다. 감사원은 여성을 채용하지 않으려는 의도를 가지고 면접 결과를 수정한 내부 면접위원 2명을 정직 처분하고 검찰에 남녀고용평등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요청했다.

기자명 장일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 ilhostyle@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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