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홉 번째 신청한 방북 승인 요청이 받아들여지는 데 3년3개월이 걸렸다. 2016년 2월 박근혜 정부는 개성공단 가동을 전면 중단시켰다. 지난 5월17일 정부는 개성공단 입주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했다. 이제 북한과 조율을 마치면 입주 기업인들은 방치된 시설 점검을 위해 북한을 방문한다. 정부 발표 나흘 만인 5월21일 개성공단기업협회 사무실에서 열린 후속 대책 회의는 긴장 속에서도 모처럼 밝았다. 정기섭 개성공단기업협회 회장은 “너무 늦었다. 하지만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과연 이들에게 개성공단 문이 열릴까? 이제 북한이 화답해야 한다.

ⓒ시사IN 신선영

기자명 신선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ssy@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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