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50년 7월 국민보도연맹원 200여 명이 군경에게 학살된 뒤 이곳에 매장된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이 시작되자 습한 땅속에서 69년을 견뎌낸 한국 현대사의 비극이 드러났다. 삭아 부스러진 유골 사이에서 시계와 거울, 도장과 버클도 나왔다. 학살을 목도했을 안경은 주인의 유골과 함께 보관함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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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슴에도 ‘세월호 못’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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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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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삼나무들이 베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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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이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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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조업 중국 어선 서해 평화수역 ‘점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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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조남진 기자
4·27 판문점 선언 1주년을 앞두고 있지만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 평화수역 설정(판문점 선언 제2조 2항)과 공동어로구역 조성은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4월1일로 예정되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