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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21일 부산 벡스코. 자유한국당 지도부를 뽑는 2·27 전당대회의 부산·울산·경남·제주권 합동 연설회가 열렸다. 후보들은 자유한국당의 비전을 제시하기보다 ‘문재인 정부 성토’를 이어갔다. 태극기 부대의 욕설이 난무했던 2월18일 대구 합동 연설회를 의식한 듯, 이날은 비교적 차분했다. 그러나 오세훈 후보가 ‘박근혜 탄핵’을 언급하자, 신사협정도 깨졌다. “국민이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는 탄핵을 부정하면 내년 선거에서 자유한국당이 심판받을 것이다”라고 오 후보가 말하자, 곳곳에서 욕설이 들렸다. “저 ×× 끌어내!” 전당대회 합동 연설회인지, 태극기 부대 부흥회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기자명 부산·조남진 기자 다른기사 보기 chanmoo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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