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소는 2교대로 돌아갔다. 주간 근무가 끝난 사람들이 돌아오면 야간 근무를 하러 가는 사람들이 일어섰다. 컨베이어벨트에 삽이 휘말려 들어갈 뻔했던 순간을 이야기하다가, 용균씨가 컨베이어벨트 아래로 고개를 넣어야만 했던 이유를 말해주다가, 그들은 그곳으로 출근하기 위해 일어섰다. 하청업체 이름이 박힌 일회용 그릇에 담은 쌀밥과 육개장은 먹어도 허기가 졌다. 어머니 김미숙씨의 바람은 아들의 동료들이 안전하게 늙어가는 것이다.

ⓒ시사IN 이명익12월17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청년 비정규직 고 김용균 시민대책위’ 기자회견 모습.

 

 

 

 

 

 

 

 

 

기자명 사진 이명익·나경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sajinin@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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