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의 기록 행진이 계속된 한 해였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누렸고 이는 현재도 진행 중이다. 한국 가요사에서 대형 팬덤의 지지를 받은 아이돌 그룹이야 많았지만 이만큼 전 세계적인 파급력을 가진 이들은 없었다. 국가적 자랑거리로만 생각하려 하면 이들 팬덤의 초국적성을 놓칠 수 있다. 세계는 갈수록 주제별로 파편화되고 있으며, 방탄소년단은 그런 세계를 제법 아우를 수 있는 공통 화제다. 이런 주제가 점차 줄어들고 있는 시대라 의미 있는 존재다. 내년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양한 영역에서 방탄소년단이란 주제를 말하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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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도착하지 못한 편지
아직, 도착하지 못한 편지
사진 신선영·글 김은지 기자
다음을 기약할 수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안다. 그래도 실낱같은 희망을 버릴 수가 없다. 차림을 정제하고, 허리를 곧추세우고, 목소리를 가다듬고 어제 헤어진 양 ‘그날’을 말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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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
두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
사진 이명익·글 한승태(작가)
지금이야 웃으면서 얘기하지만, 나는 수능 시험에서 수학은 당시 내 나이에도 못 미치는 점수를 받았다. 한국 정치권력의 가장 높은 곳에 자리 잡은 두 사람의 모습은 내 수학 점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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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텐’ 터뜨리는 카리스마 청하
‘포텐’ 터뜨리는 카리스마 청하
랜디 서 (대중음악 평론가)
청하는 ‘솔로로 데뷔한 솔로 아이돌’이다. 〈프로듀스 101〉의 아이오아이(I.O.I)로 일시적인 그룹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청하는 해당 프로그램 출연 이전부터 솔로 가수로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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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을 통해 희망을 보았다”
“방탄소년단을 통해 희망을 보았다”
고재열 기자
방탄소년단의 팬은 ‘아미’로 불린다. 영어로 A.R.M.Y.(Adorable Representative M.C. for Youth)인데, ‘청춘의 사랑스러운 대변자’라는 의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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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 현상’은 위대한 흐름
‘방탄 현상’은 위대한 흐름
고재열 기자
“욕망은 본질적으로 혁명적이다. 혁명적인 것은 욕망이지 축제가 아니다.” 프랑스 철학자 질 들뢰즈의 말이다. 영화철학자인 이지영 세종대 교수는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방탄소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