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는 ‘놀이’의 일부였다. 청소년 시기에는 ‘공부하고 외울 것’이었다. 어른이 된 뒤에야 ‘일어나서는 안 될 인재(人災)’임을 비로소 절감했다. 거주지에 폭탄을 투하하면서, 사람을 죽이면서 승리와 정의를 외치는 잔인한 행위. 이념이나 신념 때문에 전쟁할 리 없다. 돈 때문에, 더 많이 갖기 위해 학살한다. 전쟁이 없었다면 일상의 무수한 기쁨과 행복을 누렸을 아이들이, 평범한 사람들이 지금도 무참히 죽어간다. 단숨에 산산조각 나는 삶.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 원통한 죽음. 한 사람 한 사람 모두 소중하다. 그 어떤 존재도 전쟁을 일으킬 권리가 없고 그 누구도 전쟁으로 죽을 이유가 없다. 이 당연한 말들이 모조리 파괴되고 있다. ‘전쟁이 불가피하다’는 말에 절대 속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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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가자지구 최대 병원에서 하마스 지휘 본부 찾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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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기자
이스라엘 방위군(IDF)이 11월15일 오전 2시(가자지구의 현지 시각)쯤 가자지구에서 가장 큰 의료기관인 알시파 병원 내부로 전격 진입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소셜 미디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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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무덤에서 시인은 접시를 깬다 [여여한 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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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이경 (작가)
가브리엘라 미스트랄의 시집이 드디어 번역돼 나왔다. 파블로 네루다의 스승이자 라틴아메리카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로 이름은 알고 있었으나 정작 그의 시는 알지 못했다. 10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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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왜 이·팔 전쟁 휴전에 기권표를 던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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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10월27일 유엔총회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휴전을 촉구하는 결의안 채택을 위한 투표가 있었다. 결의안은 불법 감금된 시민에 대한 조건 없는 즉각 석방과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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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의 은밀한 ‘키다리 아저씨’, 이스라엘 총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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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기자
중동의 부국 중 하나인 카타르가 하마스의 가자지구에 수억 달러의 자금을 지원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놀라운 일은 이 자금 지원이 이스라엘 정부의 ‘적극적 용인’하에 이뤄졌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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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바다의 전쟁, 인플레 재발로 치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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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태 기자
‘홍해-수에즈운하’는 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장 인기 있는 바닷길이다. 동아시아에서 출발하는 선박의 경우, 일단 인도양으로 나간 뒤 아라비아반도 쪽으로 북상하다 보면 바다가 점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