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어떤 것
어느 교실의 칠판과 천장, 게시판, 메모, 책걸상, 복도에 걸린 그림 등 473점이 국가지정기록물로 지정되었다. 세월호 참사로 숨진 안산 단원고 학생들의 수업공간을 복원한 4·16 기억교실이다. 국가지정기록물 제14호. 국가적으로 영구히 보존할 가치가 있다고 인정되는 민간 기록물이라는 의미다. 지난 12월28일 국가기록원은 “4·16 사회적 재난이라는 중요 사회사건에 대한 기록물로서 당대 교육문화, 재난을 둘러싼 집합 기억의 공간기록물로서 의의가 있다”라고 밝혔다. 21세기 사건으로는 처음 보존 가치를 인정한 기록물이다.
이 주의 언론
“창간 이래 민주·인권·자유·법치 등 홍콩의 핵심 가치를 수호하는 데 주력했다. 그동안 지지해주셔서 감사하다.” 중국 정부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왔던 홍콩 인터넷 매체 〈입장신문〉이 지난 12월30일 공식 페이스북에 마지막 인사를 올렸다. 〈입장신문〉 전현직 편집국장 등 7명이 ‘선동적인 출판물을 배포한 혐의’로 체포된 후 폐간을 결정했다. 직원들도 모두 해고되었다. 2014년 홍콩 ‘우산혁명’ 이후 창간된 이 언론은 2019년 송환법 반대 시위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시위 중계를 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 주의 영화
두 천문학자가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의 존재를 발견한다. 그런데 이 초대형 재난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과정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정치권과 미디어, 빅데이터 기업을 통해 가짜뉴스가 퍼지면서 ‘혜성’의 존재를 믿지 않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난다. 크리스마스이브 날 넷플릭스에 개봉한 영화 〈돈룩업(Don’t Look Up)〉은 지구 멸망 위기를 그린 블랙코미디다. 애덤 매케이 감독이 ‘혜성이 지구와 충돌하기 직전인데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과 똑같다’는 누군가의 비유를 듣고 영화를 제작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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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균 떠난 후 3년 ‘또 다른 김용균’만 남았다 [프리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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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은 기자
앉은 무리의 절반에게만 햇빛이 비췄다. 해가 머리 꼭대기에 떠 있다는 낮 12시였다. 지난 12월7일, 충남 태안화력발전소 앞에서 김용균 3주기 현장추모제가 열렸다. 연대의 발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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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선] 성탄절, 산타의 썰매만 하늘을 나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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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기자
이 주의 우주크리스마스에 하늘을 나는 것은 산타클로스의 썰매만이 아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021년 12월25일 프랑스령 기아나 유럽우주센터에서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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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선] 사람이 ‘살 수 없는’ 고시원이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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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화 기자
이 주의 규제오는 7월1일부터 2평 이하, 창문 없는 고시원을 더 이상 지을 수 없다. 1월4일 서울시가 공개한 ‘서울특별시 건축조례’ 개정안에 담긴 내용이다. 이 조례는 고시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