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인물
독재자의 2세들이 선거판에 등장했다. 내년 5월 열릴 필리핀 대통령·부통령 선거에 러닝메이트로 출마를 선언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상원의원과 사라 두테르테 다바오 시장은 각각 마르코스 전 대통령과 로드리고 두테르테 현 대통령의 아들과 딸이다. 현지 인권단체들은 21년간 장기집권한 독재자와 인권 탄압의 상징인 현 대통령 가문의 동맹에 반발하고 있다. 2011년 ‘아랍의 봄’ 때 축출된 리비아의 무아마르 카다피 전 최고지도자의 둘째 아들 사이프 이슬람 카다피도 다음 달 실시되는 대통령 선거의 후보로 등록했다.

이 주의 의미 충만
미국의 최장수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아래)에 아시아계 인형 캐릭터가 처음 등장했다. 한국계 미국인인 일곱 살 ‘지영’이 주인공이다.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과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혐오 범죄가 캐릭터 창조에 영향을 미쳤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영의 ‘지’는 보통 똑똑하거나 현명하다는 뜻이고, ‘영’은 용감하거나 힘이 세다는 뜻”이다. 1963년부터 방영된 〈세서미 스트리트〉는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배우와 캐릭터를 등장시키고 있다.

미국의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세서미 스트리트'(Sesame Street)의 캐릭터 '어니'(Ernie·왼쪽)와 새 캐릭터 '지영'의 모습. 지영은 1969년부터 방영된 이 프로그램 사상 최초의 아시아계이자 한국계 미국인 캐릭터다.ⓒAP Photo

이 주의 보도자료
MZ 세대 여성 CEO가 네이버를 이끌게 된다. 11월17일 네이버는 1981년생 최수연 책임리더를 차기 대표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내년 3월 열리는 주주총회와 이사회 결의를 거쳐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최수연 내정자는 2019년 네이버에 재입사한 이후 글로벌 사업지원부에서 해외 사업을 맡아왔다. 최고재무책임자(CFO)로는 1978년생 김남선 책임리더가 내정됐다. 앞서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임직원에게 강조했던 ‘젊은 리더’와 ‘글로벌 사업 강화’에 맞춘 세대교체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기자명 임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tot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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