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인물

지난해 연말 일본을 극적으로 탈출한 카를로스 곤 전 르노-닛산 회장이 일본 검찰을 맹비난했다. 1월8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그는 “일본 검찰이 하루 8시간 이상 조사했고 변호사 입회도 거부했다. 조사 과정에서 가족까지 잡아가겠다고 협박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부당한 박해를 피해 도망쳤다”라고 탈출 이유를 설명하기도 했다.
2018년 일본 검찰이 자신을 회사 자금 유용 혐의로 기소한 것은 “르노와 닛산의 합병을 막기 위한 정치공작이었다”라고 비판한 그는 일본 검찰에 맞서 끝까지 싸우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Xinhua

이 주의 현장

6개월째인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 기후변화가 지목되고 있다. 기후변화가 ‘인도양 다이폴’이나 ‘남극 진동’에 영향을 미쳐 고온 건조기후를 이례적일 정도로 오래 지속시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도양 다이폴은 인도양 동·서부의 수온이 주기적으로 바뀌는 현상이다. 기후변화로 인도양 동부의 수온이 올라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의 수분이 말라버렸다. 또한 남극 찬바람을 막아주는 바람 장막의 진동(남극 진동)이 약해지면서 오스트레일리아 대륙이 뜨겁게 달구어지기도 했다. 오스트레일리아는 화석연료를 많이 쓰는 국가 중 하나다.

이 주의 보도자료

카이스트(KAIST) 바이오및뇌공학과 조광현 교수팀이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바꿀 수 있는 원리를 찾았다고 1월9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분자 암 연구> 최신호에 실렸다. 조 교수 팀은 융합연구를 통해 유전자를 조절하는 몸 속 단백질인 ‘SETDB1’이 암세포를 정상세포로 되돌리려는 우리 몸의 작용을 막는 기능을 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어 대장암 환자에게서 떼어낸 조직을 배양해 SETDB1의 활동을 억제했더니 암세포가 정상세포로 바뀌는 모습을 확인했다. 독한 화학요법이 주는 부작용을 겪지 않고도 암에 대항할 수 있는 방법이 생긴 것이다.

기자명 남문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bulgot@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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