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을 때까지 찌르니, 죽을 수밖에 (없다).”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가 10월14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를 선언한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검찰 수사를 비판하며 한 말. 임 검사는 검찰이 내부의 조직적 범죄 은폐 등 중대 범죄에 대한 수사는 제쳐둔 채 “장관 후보자 일가에 대한 고발 사건에 화력을 신속하게 집중해 결국 장관 교체에 성공”했다고 비판. 한마디로 검찰에 ‘찍히면 죽는다?’

“‘10월 항쟁’은 지금부터 시작.”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가 10월15일, 공수처 신설 등 정부 여당의 사법제도 개편안 처리 방침에 대해 “성난 민심이 고작 조국 사퇴만을 위한 것이었다고 생각했다면 크게 잘못 생각한 것”이라며 ‘10월 항쟁’을 언급. 한국 현대사에서 ‘10월 항쟁’은 일반적으로 1946년 10월 대구에서 ‘민간인과 일부 좌익 세력이 경찰과 행정 당국에 맞선 사건’.
나 원내대표가 거리로 자꾸 나가더니 그만 좌경화?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을 작정이다.”

더불어민주당 이철희 의원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다음 날인 10월15일 자신의 블로그에 21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며 쓴 글. 이 글에서 그는 검찰이 “가진 칼을 천지사방 마음껏 휘두”르며
“정치적 이슈의 심판까지 자처하”고 있는 반면, 정치권은 “상대에 대한 막말과 선동만 있고 숙의와 타협은 사라”진 “공동체의 해악”이라고. 이런 까마귀들이 악다구니치는 정치권을 떠난다는 백로의 선언인 셈인데, 국회의원 되기 전에는 정치가 더러운 영역이란 걸 몰랐을까?

ⓒ시사IN 양한모

“착하고 착한 설리, 하늘나라에서 너 하고 싶은 대로 살아라. 할머니가 또 만나는 날 김치 가져다줄게.”

‘코리안 그랜마’로 국내외에서 유명한 할머니 유튜버 박막례씨(그림)가 10월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故) 설리와 찍은 사진과 함께 올린 추모 글. 박 할머니가 설리의 화장법을 따라한 동영상을 게시하자 이를 본 설리가 연락해 두 사람이 만난 적이 있다고. 그가 설리에게 준 선물이 바로 시장표 니트와 직접 담근 김치.

기자명 시사IN 편집국 다른기사 보기 editor@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