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4010157
이름:이창열(39)
주소:서울 성북구

이창열 독자는 2016년부터 〈시사IN〉을 정기구독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즈음 어수선한 때”에 구독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흔치 않은 매체라고 느껴서다. 중요 사안을 여러 섹션으로 나눠 조망하는 〈시사IN〉 방식이 관점을 정리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다.

그가 인상 깊게 본 기사는 천관율 기자의 ‘20대 남자’ 관련 보도였다. 막연히 가졌던 통념과 달라서 재미를 느꼈다. ‘취재기자와 분석기관 역시 처음 세웠던 가설과 달랐다’는 기사 논조도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만 40대를 앞둔 그에게 20대 자체에 대한 생각도 물었다. “나도 20대를 거쳤지만 최근 20대는 참 많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대마다 반복되는 세대론 이상의 무언가가 있는 것 같다.”

이창열씨는 연구직이다. 하는 일과 관련된 지면으로 제630호 ‘이미 시작된 미래, 로봇과의 공존’ 특집 기사를 꼽았다. 이씨는 기술·IT 분야도 흥미가 간다고 했다. 〈시사IN〉이 강점을 가진 정치·사회 외에도 심층적으로 다룰 법한 부분이 다양하다고 말했다. 이를테면 그는 자신이 최근 시작한 채식 역시 괜찮은 취잿거리라고 추천했다. 유행과 관계없이 우연히 시작했는데, 조금 알아보니 환경이나 건강을 이유로 채식주의자가 되는 이들이 꽤 늘고 있다고 한다.

그는 좀처럼 〈시사IN〉을 비판하지 않았다. 통화 끝머리에 ‘당부’를 물었을 때도 칭찬으로 답했다. “최근 조국 법무부 장관 임명과 관련해서, 조 장관과 검찰 중 어느 쪽 잘못인지 판단을 보류했다. 〈시사IN〉의 기사를 보니 ‘역시 검찰개혁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사IN〉 기사에는 이런 신뢰가 있다. 앞으로도 처음처럼 판단을 내리는 데에 도움 주는 기사를 내주면 좋겠다.”

기자명 이상원 기자 다른기사 보기 prode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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