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됐나?’ ‘아직’ ‘언제 오픈?’ ‘곧’ ‘곧이 언제?’ ‘…’. 최근 장일호 기자와 톡. 재촉, 침묵 무한 반복. 마침내 오픈. ‘흩어진 역사 잊혀진 이름들’ 프로젝트 페이지(monument.sisain.co.kr). 달달 볶이며 기획을 한 장일호 기자입니다.
프로젝트 페이지 소개부터?
‘일본 근대화 숨은 주역 조선인 노동자를 찾아서(제622호)’ 디지털 판. 디지털에 최적화해 재구성. 사진 추가, 위령비가 있는 위치정보가 담긴 지도 정보도 제공.
일본어 번역판도 제작?
일본 시민들도 보게 하려고. 안해룡 사진가가 일본 열도에 흩어져 있던 위령비 80여 곳을 찾을 때도 일본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았으니 그들에게도 이 기사를 보여주고 싶어서. 일본에 지인이 있는 분들은 홍보 좀 부탁.
첫 화면 디자인은 어떤 의미?
일본 정부나 기업, 한국 정부도 재일 조선인 노동자 외면. 이를 상징하기 위해 제목(흩어진 역사 잊혀진 이름)에서 일부러 ‘ㅇ’자를 뺀 타이포그래픽. 흩어지고 잊혔다는 점을 형상화.
PC와 모바일 버전 차이?
지도 위치정보는 모바일에선 뺐습니다. 모바일로 보시고, 더 궁금하면 PC로 보셔도. 백문이 불여일클릭! 백 번 듣는 것보다 한번 접속해보시면 압니다.
품도 돈도 많이 들었지만 다르게 읽는 경험을 한·일 독자들에게 주고 싶었습니다. 디지털 특별 페이지 오른쪽 상단에 ‘후원’ 버튼이 있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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