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인물
7월7일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우승컵을 치켜들자 프랑스 스타드드리옹 구장에 모인 5만 관중이 동시에 “동일 임금(Equal pay)!”을 외쳤다. 지난 3월8일 여성의 날을 맞아 미국 여자축구 대표팀이 미국 축구연맹을 상대로 제기한 남녀 임금차별 소송을 응원하기 위해서였다. 최우수 선수, 득점왕 타이틀을 거머쥐며 팀의 우승을 이끈 대표팀 공동 주장 메건 레피노는 “여자가 남자와 동등한 임금을 받을 자격이 되느냐는 의심은 이제 끝났다”라고 화답했다. 커밍아웃한 성소수자인 메건 레피노는 3년 전부터 미국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의미로 경기 시작 전 국가 제창을 거부했다.

 

 

 

ⓒAP Photo홍콩 송환법 반대 시위. 2019.07.07

 

이 주의 장소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정부청사와 입법회가 있는 홍콩섬 애드미럴티 지역을 벗어났다. 7월7일 23만명 가까이 운집한 시위대는 카오룽반도 침사추이 솔즈베리 가든에서 출발해 웨스트카오룽 고속철역에서 행진을 마쳤다. 웨스트카오룽 역은 중국 관광객이 고속철을 이용해 홍콩으로 들어오기 위해 거쳐야 하는 곳으로, 홍콩에서 중국 관광객이 가장 많은 지역이다. 지난해 9월23일 개통된 고속철도를 타면 중국 선전 푸톈에서 웨스트카오룽 역까지 약 14분 만에 올 수 있다. 시위대는 중국 내에서는 검열 등을 이유로 송환법 반대 시위를 할 수 없었을 것이라는 점을 고려해 시위 장소를 정했다.

 

 

 

 

 

이 주의 보도자료
시민단체 ‘직장갑질 119’가 7월11일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 왜곡’ 사례와 함께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직장갑질 119에 따르면 서울대병원은 7월5일 전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월례회의에 외부 노무사를 초청해 강연을 열었다. 이 노무사는 “업무 부적응자와 저성과자가 문제 제기 하는 것이 직장 내 괴롭힘의 주 내용이다”라며 법의 취지를 왜곡하는 내용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장갑질 119는 “공공기관인 서울대병원이 반인권·반노동 교육을 진행한 것에 대해 직원과 국민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기자명 장일호 기자 다른기사 보기 ilhostyle@sisain.co.kr
저작권자 © 시사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