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 뒷담화 책 보는 이가 적어도 시 읽는 이가 줄어도 장일호 기자 문화체육관광부가 4월18일 발표한 ‘2023 국민독서실태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성인 중 책을 단 한 권이라도 읽은 사람의 비율인 종합독서율은 43%. 10명 중 6명은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았다는 의미다. 그 와중에 창비시선이 500호, 문지 시인선이 600호를 펴냈다. 임지영 기자가 그 의미를 짚었다.시집이 꾸준히 나온다는 게 어떤 면에서는 경이롭다.시의 전성기가 언제였는지 궁금증이 있었는데 문지 시집의 경우 대부분 출간된 해에 재판을 찍는다고 했다. 꼭짓점의 전성기보다 꾸준히 찾은 독자들이 있다는 의미이고 역사가 쌓여 구간의 선거방송심의위 민원, 국민의힘이 넣었다며?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김백 YTN 신임 사장이 4월3일 대국민 사과를 했다. 김건희 여사 관련 보도, 오세훈 서울시장 ‘생태탕 의혹’ 보도, ‘김만배·신학림 녹취록’ 보도 등을 불공정·편파 보도 사례로 지목했는데, 박민 사장 체제로 바뀐 KBS 행보와 판박이다. 선거방송심의위원회(선방심위)의 법정 제재는 역대 최다를 경신 중이다. 김영화 기자가 선방심위의 ‘존재감’을 정리했다.‘입틀막 심의’라는 비판이 나온다.제21대 총선과 비교하면 같은 기간의 9배나 법정 제재가 쏟아졌다. 법정 제재는 추후 방송사의 재허가, 재승인 심사 때 감점 요인으로 작용할 수 김은지의 뉴스IN ‘시즌 2’도 함께해요 장일호 기자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 〈경향신문〉 유튜브 ‘구교형의 정치 비상구’,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이 4월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간담회실에 모였다. 정치권에서 실패한 빅텐트, 우리가 쳐보자는 야심 찬 기획이었다. 이름하여 ‘2024 총선 빅텐트’. 최한솔 PD가 총선 당일 오후 5시부터 밤 12시까지 이어진 생방송을 총괄했다.어디서도 본 적 없는 개표방송이었다.3사 합동 ‘총선 빅텐트’라니 듣자마자 혹했다. ‘뭉치면 강하다’라는 말도 있잖나. 우리 채널에서 총선 개표방송을 하려니 엄두가 안 났는데 3사가 차라리 경제 전권을 기재부에 넘겨라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감세, 긴축재정, 그린벨트 해제 등 윤석열 정부가 연일 내놓는 경제정책을 이종태 기자는 ‘순진무구하다’라고 혹평한다. 이 기자에게 한국 경제의 앞날을 물었다.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하는 민생토론회가 21차례 진행됐다(3월20일 기준). 민생토론회는 정말 ‘민생’에 도움이 되나?민생에는 도움이 되지 않지만 총선엔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며 다니는 것 아닌가. 그렇지 않으면 가는 곳마다 그 지역 시민들이 반길 만한 정책을 제시하긴 어렵다. 정책이란 그것으로 이익을 보는 사람이 있으면 손해 보는 사람도 있기 마련이다. 정부와 정치가 필요한 이유 이종섭 귀국,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종섭 주오스트레일리아(주호주) 대사의 귀국으로 “문제가 해결됐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기사를 쓴 전혜원 기자는 ‘채 상병 사건’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종섭 대사가 일시 귀국했다.귀국 명분으로 내세운 방산 협력 공관장 회의가 일주일 만인 3월28일에야 열렸다. 물론 수사 대상이라고 해서 무한정 출국금지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지만, 그간의 검경 수사 관행이 그랬는데 유독 이종섭 대사의 출국금지만 문제 삼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 새로운 시선, 끈질긴 취재... 기성 언론이 배워야 할 것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시사IN〉이 2009년 대학기자상 시상을 시작한 이래 대학 언론은 언제나 위기였다. 동시에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줄임말도 될 수 있다. 올해 출품작은 177편. 제15회 대학기자상 실무를 담당한 이상원 기자도 더불어 분주했다.〈시사IN〉은 왜 대학 언론을 응원하나?대학 언론의 활성화가 대학 사회와 언론 토양을 더 단단하게 만든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학기자상은 대학생 개인의 프로젝트가 아니라 ‘이미 대학 매체에 보도된 작품’만 대상으로 한다. 학내 언론 활동을 응원하려는 취지다.‘후배’ 언론인의 결과물을 지켜본 소감은?수상작 아이 낳으세요, 기업이 혜택 봅니다?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아이가 있는 미래는 무엇으로 가능할까. 매년 최저 출산율 기록만 바뀔 뿐 반등의 징조가 보이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김동인·주하은 기자가 한국 사회가 받아든 성적표인 합계출산율 0.72명 시대를 깊이 있게 들여다봤다.2023년 합계출산율이 2월28일 발표됐다.저출산은 복합적 문제다. 출산 이전에 결혼 거부 문제가 있고, 그 이전에 청년의 삶이 있다. 무엇보다 여성이 아이를 가짐으로써 포기하게 되는 게 많다. 사회의식과 라이프스타일의 변화를 한국식 가족문화가 못 쫓아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압축성장의 후유증이다.유일하게 합계출산율 의대 증원은 정말 총선용일까?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의료·보건계 이슈를 제대로 알고 싶을 때 찾는 기자가 있는가? 있다면 김연희 기자일 가능성이 높다. 없다면 앞으로 김연희 기자의 기사를 따라 읽으면 된다. 김 기자가 ‘의대 증원’ 이슈를 깊이 들여다봤다.윤석열식 ‘법과 원칙’ 의사에게도 관철될까?2월29일을 디데이처럼 선포하고 그때까지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들은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공표했으니 조만간 알게 될 것 같다. 2020년 의대 증원 무산, 2022년 간호법 반대 등 모든 변화를 거부하는 듯한 모습에서 의사 집단에 깊은 문제의식을 느끼지만 시민 건강의 한 축을 담당하는 직군 고통과 슬픔에 카메라를 들이댄다는 것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시사IN〉 온라인판에 연재되고 있는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 기록이 반환점을 돌았다. 세월호 참사 10주기인 4월16일까지 ‘세월호 사람들’ 100명을 만나는 기획으로 사진팀 전원이 투입되었다. 기획을 맡은 기자 네 명에게 어떤 마음으로 기록하고 있는지 물었다.조남진:세월호 참사 당일 기억이 여전히 너무 선명하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는 인터뷰를 진행하다 보니 한국 사회에 필요하고 부족한 것이 무엇인지 찾는 여행을 하는 느낌이다. 학생이 아닌 일반인 희생자들의 이야기가 오래 마음에 남는다. 그리고 시민들이 이태원 참사 윤석열 대통령에게 물었어야 할 질문 중 하나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약 1년9개월, 24차례 열린 공판을 단 한 번도 빼먹지 않은 기자가 있다. 나경희 기자는 ‘고발 사주 법정 중계’를 이어왔다. 어떻게 시작하게 됐느냐고 묻자 “선배 지시로… 이유를 지어낼 수가 없네요”라고 멋쩍게 답했다.1심 재판 결과에서 주목해야 할 점은?비록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지만, 재판부가 피고인 손준성 검사에게 ‘정치적 중립’을 어겼다고 여러 차례 강조한 부분을 주목해야 한다. 결국 ‘검찰총장의 눈과 귀’라는 수사정보정책관이 과연 자기 마음대로 고발장을 외부로 전달했겠느냐는 질책이나 다름없다고 생각한다.한 ‘품절 대란’ 기후동행카드보다 더 매력적인 카드가 온다?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품절 대란’이 일 만큼 관심을 끄는 동시에, 교통요금 인상을 감추는 ‘그린 워싱’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김다은 기자가 1월27일 첫선을 보인 기후동행카드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기후동행카드, ‘품절 대란’이다.평소 교통비 부담이 크다는 방증 아니겠나. 서울시민 평균 교통비(7만원대)를 고려하면 할인 폭이 크지 않은데도 몇천 원이라도 아끼려는 마음이 큰 것 같다. 다만 기사에도 썼듯이 ‘알뜰교통카드’ 같은 조금 번거롭지만 할인 폭이 큰 제도도 있으니 비교해보면 좋겠다.서울 바깥에서 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도 많은데, 서울시민만을 위해 ‘지구촌 선거의 해’ 열어젖힌 타이완의 선택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2024년은 전 세계 76개국에서 세계 인구 절반인 40억명 이상이 투표를 하는 ‘지구촌 선거의 해’다. 그 서막을 타이완이 열었다. 김영화 기자가 타이완 선거를 취재했다.닷새간 타이완에 머물며 총통 선거를 지켜봤다.사전 취재 때부터 ‘미·중 갈등이 전부가 아니다‘ ’타이완 내부의 역동을 봐야 한다’는 조언을 많이 들었다. 외신에 담기지 않은 타이완의 사정을 알고 싶었다.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이란 평가와 달리, 실제 유권자들에게 더 중요한 건 주거, 취업 문제 등 민생이었다.‘미·중 대리전’으로만 선거 결과를 해석해서는 ‘윤핵관’ 주진우와 이원모, 총선에서 살아 돌아올까?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문상현 기자가 총선에 출마하는 대통령실 참모와 장차관 및 내각 출신 52명의 출마 예상 지역을 정리했다. 지도로 보니 국민의힘 ‘텃밭’ 지역 쏠림이 심했다.수도권 야권 강세 지역이나 호남 지역 출마 의사를 밝힌 사람이 아무도 없다. 공천 과정에서 여러 잡음이 나올 수밖에 없겠다.자리를 채우려면 먼저 비워야 하니 잡음이 나올밖에.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7대 공천 기준’부터 논란이 되고 있다. 동일 지역구 3선 의원 경선 시 15% 감산, 현역의원 권역별 평가 결과 하위 10% 이하 공천 배제(컷오프) 등이 담긴 내용 기후위기가 부를 ‘강원도 감귤’ 시대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요즘 물가 때문에 장보기가 무섭다 싶었는데 알고 보니 기후위기 때문이었다. 이오성 기자가 기후위기가 우리 식탁에 미칠 영향을 정리했다.‘2070년 대한민국에서 사과가 사라진다’는 농촌진흥청 시나리오를 보면서 다른 농작물은 어떨지 궁금하더라.배의 경우 2030년대까지 재배 가능 지역이 증가하다가 2050년대부터 감소한다. 특히 고품질 과실 재배가 가능한 ‘재배 적지’는 2050년대부터 급격히 감소해 2090년대에는 거의 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감귤은 재배 가능 지역이 점점 북상하다가 2070년대가 되면 강원도 해안가 대다수 지역이 폭증하는 채무자, 반토막 난 ‘새출발’ 기회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모르는 사람에게 말을 건다는 건 때로 ‘욕먹을’ 각오를 하는 일이다. 타인의 불행은 공동체의 불행이기도 하여, 기자는 그 상황을 기꺼이 감내한다. 주하은 기자가 빚을 감당하지 못해 채무조정을 신청한 채무자들을 만났다.서울회생법원 앞에서 ‘뻗치기’ 했다고.데이터와 전문가 의견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사람 이야기가 중요할 듯해서 뻗치기를 했다. 두 번째 회생을 도전한다는 65세 여성이 기억에 남는다. 첫 번째 회생 절차를 진행하던 중에, 이사를 가는 바람에 수중에 현금이 부족해져서 변제를 밀리게 됐단다. 개인회생을 신청하고 변제에 들어간 양당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 스윙보터가 답하다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웹조사 맛집’ 〈시사IN〉이 4월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 지형을 살펴보고 있다. 김은지 기자가 촘촘히 짠 질문 183개를 통해 알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다른 여론조사와 차이점은?전화 면접이나 ARS 조사는 질문 개수가 한정된다. 대통령 국정 수행이나 정당 지지 정도, 응답자 특성 정도를 묻고 끝낼 수밖에 없다. 웹조사는 많이 물어볼 수 있다. 응답을 교차분석해 다양한 유권자 속내를 살필 수 있다.무당층에 주목한 이유는?우리는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승했다는 결과만 주로 기억하지만, 실제 수도권에서는 몇백 표 차이로 승패가 동시대 다른 매체에서는 보기 어려운 지면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다사다난. 매년 송년호를 넘길 때마다 떠올리곤 하는 사자성어다. 한 해 동안 놓쳐서는 안 될 순간과 현장이 책 한 권에 빼곡하다. 작가들의 짧은 에세이를 읽는 즐거움까지 더해진 〈시사IN〉 송년호 ‘올해의 사진’은 동시대 다른 매체에서는 보기 어려운 지면이다. 신선영 기자가 큐레이션을 담당했다.2016년부터 송년호를 ‘올해의 사진’으로 꾸리고 있다. 2023년의 특징은?외부 사진가 9명과 〈시사IN〉 사진기자 4명까지 총 13명이 참여했다. 외부 사진가 숫자가 조금씩 줄어드는 게 아쉽다. 기자들에게 없는 ‘다른 시선’으로 사회를 기 페이커 이후, e스포츠 산업의 미래는?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시사IN〉 표지에 오른 페이커 선수를 보고 온라인상에서 많은 e스포츠 팬이 기뻐했다. ‘우승 굿즈’처럼 여기고 구매 링크를 공유하기도. 관련 기사를 쓴 이상원 기자 역시 e스포츠 팬이다.e스포츠 팬들에게 페이커가 각별한 것은 단순히 우승 경력이 많아서만은 아닌 것 같다. 이상원 기자가 페이커에게 관심을 둔 계기는?2013년 페이커의 첫 우승 경기를 인터넷 생중계로 봤다. 게임에 어둡던 당시에도 입이 벌어질 만큼 특별한 활약이었다. 이후 페이커가 보여준 꾸준함이나 태도, e스포츠계에 끼친 영향력이 기삿감이라고 여겼다.e스포츠 업계에 〈시사IN〉 독자들이 만든 ‘노란봉투법’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11월9일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10년 만에 어렵게 한 걸음을 뗐다. 전혜원 기자가 노란봉투법 ‘생애사’를 정리했다.오랫동안 국회에서 잠자던 법이 드디어 통과됐다.쌍용차 노조에 47억원 손해배상 판결이 났다는 기사를 보고 배춘환씨가 4만7000원을 〈시사IN〉에 보내면서 2014년 노란봉투 캠페인이 시작됐고 법 개정 논의로 이어졌다. 노란봉투법이 만들어진 계기를 제공한 언론사로서 이 사안만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날카롭게 기록하고 싶었다. 〈시사IN〉 독자들이기에 가능했던 캠페인이라는 자부심도 크다.노란봉투법을 둘러싼 오해 돈 걱정 안 하고 살고 싶으십니까?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부자가 아니어도 생애 전반에 ‘돈 걱정 안 하고 살 수 있는’ 금융 웰빙이 가능하려면? 지름길은 없다. 금융 교육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주하은·박미소 기자가 미국을, 김동인 기자가 영국을 다녀왔다. 취재를 총괄한 김 기자는 제도화된 영국 금융 교육의 명과 암을 골고루 짚었다.영국과 미국을 금융 교육 사례로 삼은 이유는?둘을 합치면 ‘영미식 자본주의’가 완성된다(웃음). 두 국가 모두 금융 분야가 유명하지만 빈부격차도 크다.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 교육이 시민사회에서 어떻게 움트고 있는지 궁금했다. 미국과 영국 모두 2008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