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로 나선 한국의 홍콩인들 김영화 기자 “한쪽 눈을 가리고 서 있어도 되나요?” 카메라 앞에 선 종효분씨(32)가 물었다. 8월11일 홍콩에서 현지 경찰이 쏜 ‘빈백건(bean bag gun·알갱이가 든 주머니탄)’ 탄환에 맞아 한 여성의 오른쪽 눈이 실명 위기에 처했다. 홍콩 시민들은 경찰의 폭력에 항의하기 위해 안대나 붕대로 한쪽 눈을 가렸다. 하자준씨(33)와 진문원씨(22·가명)도 오른쪽 눈을 가렸다. 세 사람은 홍콩인이고 현재 한국에 산다.6월9일 홍콩 범죄인 인도법안(이하 송환법)에 반대하기 위해 홍콩 시민 100만여 명이 모인 이후 8월15일 현재 10주째 ‘개·돼지’는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다 박상기 (연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애완견’이 우리 사회에서는 어느새 ‘반려동물’이 되었다. 반려라는 말은 사람에게 사용하는 말인데 개에게도 사람대접을 하겠다는 의미다. 그런데 대한민국 사람이 한 공무원에 의해 졸지에 개·돼지가 되었다.“민중은 개·돼지”라고 표현한 교육부 정책기획관의 발언을 듣고 이 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 의문을 품게 되었다. 발언 당시 현장에 있던 기자들의 설 시사IN 제103호 - 신종플루 2차 파동 오나 시사IN 편집국 • 편집국장의 편지 [여기는 시사모]• 독자와의 수다 • 퀴즈in • 핫라인• 말말말 • 와글와글 인터넷• 김경수의 시사 터치 [커버스토리] 신종플루의 역습 '2차 파동’ 오는가 변종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나타나면 ‘재앙’이 닥칠 수도 있다. 세계 인구의 66%가 감염돼야 저절로 사멸된다는 주장도 나온다. 지금의 공포는 과장된 것인지, 얼마나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지, 국내산 백신은 안전한지 진단했다. • 신종플루 백신, 어떻게 만드나 • 지킬 거 지키면 무서울 게 없다 • 타미플루 부족? 그건 당신 생각이고! [한반도] 북한은 ‘주권재민’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 김종철 (녹색평론 발행인) 권력의 폭주는 인간 생존의 자연적 기반 자체를 손상시킨다. 대통령도 임기 중에 그 권한을 종식시킬 수 있는 국민소환제 도입을 고려할 때다. 탁신이냐, 쿠데타냐 양자택일 하라고? 방콕·엄기호 (연세대 강사·문화인류학) 8월1일 방콕에 공짜 시내버스가 등장했다. ‘시민을 위한 버스’라는 이름을 단 이 버스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고통받는 저소득층을 위해 타이 사맛 정부가 내린 또 하나의 포퓰리즘(대중주의) 선물이다. 이 공짜 버스는 찜통처럼 푹푹 쪄대지만 한 푼이 아까운 가난한 사람들은 버스 정류장에 길게 줄을 서서 공짜 버스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