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라” [기자들의 시선] 이은기 기자 이 주의 기자회견선거를 앞두고 여성가족부가 또다시 존폐 위기에 놓였다. ‘여성가족부 마지막 장관’을 자처하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이 2월21일 사퇴했다. 정부는 여성가족부 장관 후임자 지명 없이 차관 대행 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다. 2월23일 한국여성민우회 등 902개 시민단체가 모인 ‘여성가족부 폐지 저지와 성평등 정책 강화를 위한 범시민사회 전국행동’은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성평등 정책을 실현할 ‘제대로 된’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고 여성가족부를 정상화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 이후 사법부 흔든 농단 결과는 전부 무죄 이상원 기자 양승태 전 대법원장을 비롯한 ‘사법농단’ 피고인 3명이 1심에서 무죄선고를 받았다. 사법농단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재임 시절 사법부 이익을 위해 주요 재판에 관여했다는 의혹이다. 2018년 이 사건 수사를 총괄한 이는 윤석열 대통령(당시 서울중앙지검장), 수사팀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었다. 지난 1월2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 35-1부(재판장 이종민)는 양승태 대법원장과 고영한·박병대 전 대법관의 모든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했다. 2019년 2월11일 양 전 대법원장이 구속 기소된 뒤 5년여 만에 나온 판결이다.사법농 이언주, “국힘은 선거 이기려고 쇼라도 하지, 민주는 뭐하고 있나?”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이언주 전 국회의원“정성호뿐 아니라 복수의 사람이 복당 여부 타진… ‘반윤 연합전선’으로 힘 합치자 제안”“마용성(마포·용산·성동) 과거보다 민주당에 어려워, 당이 요청한다면 출마 고려할 수도”“운동권 세력은 민주당 약점… 국민의힘 ‘운동권 청산론’ 공격, 방어 가능한가?”“한동훈 계속 ‘운동권 청산론' 띄울 것… 민주당도 방어보다 공격을 더 열심히 해야”“국민의힘은 ‘빨갱이와 쿠데타’, 어느 검사가 듣고 기록한 윤석열 술자리 어록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한동수 전 대검찰청 감찰부장“검찰 내부 ‘제 식구 감싸기’ 경향이 존재한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통제받지 않는 권력 검찰, 시대가 변하면 검찰도 변해야 하는데 여전히 낡은 모습”“검찰 역사는 ‘빨갱이 색출의 역사’? 윤석열 생각과 검찰 문화를 짐작게 하는 발언”“기록과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하지 않고 무속에 기대는 검사도 있어”“채널A 사건 보고하려는데 병가 이탄희, “‘격노’하는 윤석열 성정을 보면 사법농단 반복될까 두려워”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양승태 1심 전부 무죄? 귀신이 재판 개입시켰다는 말인가… 상식에 반하는 판결”“재판 개입 피해자 여전히 존재, 양승태가 ‘몰랐다’고 해서 없는 일 될 수는 없어”“대법원 수사 의뢰로 진행? 한동훈은 꼭두각시인가? 검찰 항소 포기는 권한 남용”“사법농단의 본질은 재판받는 당사자를 국가가 배신한 행위”“윤석열의 격노가 일선 판사들에게 전달된다 ‘윤석열 검찰 수정관실’이 고발 사주 주범?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 PD 고발 사주 의혹 장본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가 1심에서 징역 1년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7부(김옥곤 부장판사)는 1월31일 공무상 비밀 누설 혐의, 개인정보법 위반 등을 받는 손 검사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습니다. 다만 도주 우려가 없다며 손 검사를 법정구속하지 않았습니다.재판부는 손 검사가 2020년 4월, 최강욱 전 의원과 유시민 작가 등 범여권 인사에 대한 고발장 등을 당시 야권에 직접 보낸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단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손 검사가 정치적 중립을 정면으로 위반해 검찰권을 남용했다는 용혜인 또 비례 출마? 이탄희 정말 불출마? 두 사람에게 직접 물었다 [김은지의 뉴스IN] 장일호 기자 ■ 방송 : 시사IN 유튜브 〈김은지의 뉴스IN〉(월~목 오후 5시 / https://youtube.com/sisaineditor)■ 진행 : 김은지 기자■ 출연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용혜인 기본소득당 상임대표“노무현·노회찬 선거제도 개혁 집착… 정치의 본질에 천착한다면 집착할 수밖에”“2020년 총선 지역구에서 발생한 사표 약 1200만표, 병립형은 민의 반영할 수 없어”“연동형 비례대표제가 소수 정당 배려? 투표 결과만큼 의석수 배분하는 것”“병립형은 ‘윤석열 기사회생법’, 민주당이 바보가 아니라면 연동형 유지해야”“연 “미투 이후 우리 사회 무엇이 달라졌나” [기자들의 시선] 김은지 기자 이 주의 인물제21대 국회 종료 4개월 앞두고 새 국회의원이 입성했다. ‘개혁신당’행을 택한 허은아 의원이 국민의힘 비례대표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김은희 의원이 승계했다. 1991년생인 그는 2020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청년 인재 1호로 영입돼 비례대표 23번을 받았다. 테니스 선수 출신이자 ‘체육계 미투 1호’다. 1월9일 국회 본회의장에 선 김 의원은 이렇게 말했다. “지난 5년 전 미투 운동 이후 우리 사회에 무엇이 달라졌나. 미투 운동 당시 국민의 분노는 엄청났지만 일부 가해자 처벌 이외에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 이탄희의 작심 선언 “직 걸고 선거제 퇴행 막겠다” 김은지 기자 이탄희 의원은 조곤조곤 말한다. 여의도에서 곧잘 들을 수 있는 전형적인 ‘싸우는 목소리’는 아니다. 그런 그가 인터뷰 1시간 동안 싸움이라는 단어를 12차례나 쓰며 톤을 올렸다. “싸움의 목적이 사라졌다” “싸움의 목적을 되찾아야 한다” 같은 말을 반복했다. 현 정치 상황을 비판하면서다.윤석열 대통령만을 향하지 않았다. 몸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민주당)도 지적 대상에서 빠뜨리지 않았다. 반사이익과 혐오에 기댄 정치권을 꼬집었다. 이러한 구조를 바꾸기 위해서는 정치개혁이 반드시 필요하고, 당장은 선거제가 역행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총선까지 이어질 야권 겨냥 수사 문상현 기자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은 9월7일 ‘대선 개입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을 구성했다. 대장동 개발 비리를 수사해온 반부패수사3부가 중심이다.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이 팀장을 맡았고 선거·명예훼손 사건을 전담하는 공공수사부, 형사1부 소속 검사 등 10여 명이 투입됐다. 활동 기한은 정해지지 않았다. 서울중앙지검이 특정 사건에 대해 특수팀을 꾸린 건 올해 두 번째다. 첫 번째 특수팀은 4월 강남 학원가 마약음료 사건이 불거진 직후 구성됐다. 당시 강력부 검사 5명이 투입됐다.이번 특수팀 구성과 수사는 김만배 전 〈머니투데이〉 부국장(화천대 시사IN 제 707호 - 초심은 어디로 이종태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와의 수다·기사 후~폭풍·퀴즈 말말말 이 주의 그래픽 뉴스 기자들의 시선 포토 IN/ 보상 목표로 세워진 ‘벌집’ “사람이 해서는 안 될 짓이 있다”COVER STORY IN정부·여당 스스로 정권심판론 키웠다불만에 찬 여론이 스스로 오류가 없다고 믿는 정권의 태도와 만날 때 정권심판론은 힘을 얻는다.여야가 바뀐 채, 10년 전 상황과 비슷하다. 다만 읍소를 건너뛰고 비교우위만 남겼다. 부산·민주당·보수의 위기를 말하다ISSUE IN 멈추지 않는 미얀마 시민 저항/“PRESS 쓰인 조끼 입으면 더 “윤리참칭위원회가 되어 정당정치를 희화화시키고 있다.”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윤리참칭위원회가 되어 정당정치를 희화화시키고 있다.”국민의힘 중앙윤리위원회로부터 징계 절차 개시 통보를 받은 권은희 의원이 8월23일 페이스북에 쓴 글. 그는 “통지서에 사유가 적시되지 않아 확인해보니 경찰국 신설 반대 논의와 이상민 장관 탄핵 주장 때문”이라고 밝혀. 같은 당 조해진 의원은 “권 의원 발언에 동의하지 않지만, 징계 대상으로 삼는 것은 별개 문제”라고 지적. “국회의원은 헌법기관으로서 양심과 소신에 따라 활동할 권리와 책임이 있다”라고 덧붙여. “윤석열 대통령님, 말씀이 너무 짧다.”8월24일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 문재인 정부 5년의 ‘검찰개혁’을 묻다 김은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검찰총장”이었다. 이른바 ‘추·윤 갈등’에 대해 2021년 1월18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당시 대통령이 내놓은 대답이었다. “검찰개혁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놓고 함께 협력해나가야 할 관계인데 그 과정에서 갈등이 부각된 것 같아서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다. 지금부터라도 법무부와 검찰이 함께 협력해 검찰개혁이라는 대과제를 잘 마무리하고 또 더 발전시켜 나가기를 기대한다.”이후는 모두가 아는 그대로다. 이 발언이 나온 지 채 두 달도 되지 않은 2021년 3월4일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은 중도 사퇴했다. 대선 이후에도 이어질 대장동 공방 문상현 기자 20대 대선에선 ‘역대 최악’이라고 해도 무방할 ‘고발 전쟁’이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국민의힘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지난해 11월 여야 대선 후보 ‘대진표’가 완성된 이후부터 최근까지 양당이 상대 후보를 겨냥해 접수한 고발장이 수십 건이다. 후보 본인과 가족, 선거 캠프 관계자 등을 향한 고발까지 합치면 100건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보이는데, 양당 실무진은 정확한 숫자를 집계하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고발 전쟁에서 특히 격전을 벌인 소재는 대장동 개발사업 의혹이다. 지난해 9월 처음 불거진 이 의혹 두 후보의 ‘근자감’ [편집국장의 편지] 이종태 편집국장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2주쯤 앞둔 시기에 다시 대장동 개발사업이 사활을 건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각 캠프가 ‘정영학·김만배 녹취록’을 자기 입맛대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경제 부문 대선 토론에서 이재명 후보는 ‘윤석열은 영장 들어오면 죽어(개발업자 김만배의 발언)’라는 문구가 적힌 패널을 치켜들었습니다(이하 호칭 생략). 녹취록의 이 문구는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입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만배가 윤석열의 약점을 갖고 있었다’라고 풀이하는 반면 국민의힘은 ‘윤석열이 사법농단 수사 때문에 판사들에게 미운털이 박혀 영장 사법농단, 아직 잊지 않으셨죠? [프리스타일] 김연희 기자 본래 그 주에는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기사를 쓰기로 되어 있었다. 2021년 10월 미국 제약사 머크에서 개발 중인 치료제의 효능이 썩 괜찮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심을 불러 모았다. 화이자가 개발한 또 다른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의 임상 3상 시험 결과도 발표를 앞두고 있었다. 그 주 목요일이었던 2021년 10월28일 다른 아이템으로 기사를 틀었다.이날 오후 2시 헌법재판소는 임성근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했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각하’였다. 각하란 피청구인(임성근)의 행위가 헌법과 헌재는 ‘외면’했고, 사법농단 관여 판사는 탄핵을 모면했다 김연희 기자 2021년 10월28일 오후 2시. 헌법재판소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법관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를 내렸다. 대상은 임성근 전 서울중앙지법 형사수석부장판사. 박근혜 정부 당시 양승태 대법원에서 벌어진 사법농단에 관여한 행위로 탄핵심판을 받았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각하’였다. ‘각하’란 피청구인의 행위가 헌법과 법률에 위배되는지 자체를 판단하지 않고 심판을 끝내는 것이다.헌법재판관 9명 가운데 6명은 “임성근 전 부장판사가 이미 퇴임해 법관 신분이 아니기에 파면할 수 없고, 그러니 위헌 여부도 판단할 필요가 없다”라는 의견을 냈다. 인권침해라면서, 왜 구제는 안 해주나요 [세상에 이런 법이] 박성철 (변호사) 설마 정교한 포석이었을까. 2013년 5월16일 선고된 대법원 판결은 의아했다. 간첩으로 조작당한 국가범죄 피해자가 손해배상을 구하는 과거사 사건이다. 중대한 인권침해를 범한 국가로서는 시효소멸을 내세울 수 없다. 권리남용이 된다. 시효가 완성돼도 책임을 진다. 이 대목에서 대법원이 결론을 바꾼 건 아니다. 이유만 변경했다. 지금까지는 시효 항변을 받아주게 되면 현저히 부당하거나 불공평하기 때문이라는 논거를 들어왔다. 타당한 근거다. 그런데도 굳이 폐기했다.어떻게 바꿨을까. 시효와 무관하게 국가가 책임을 질 것이라고 피해자들이 믿었 사법농단 재판, “법대로 합시다”라는 외침도 소용없는 곳 [프리스타일] 김은지 기자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 그럴 리가 없겠지만 그래도 일말의 기대를 했던 탓이었다. 5월26일, 한 달 만에 다시 찾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재판(양승태 재판)은 여전했다. 오전 10시 법정에 들어선 재판부가 진행 발언을 한 다음부터, 한승 전 법원행정처 사법정책실장의 목소리 녹음이 재생되었다. 앞서 그랬듯 그날도 검사·변호사·피고인 중 누구도 하루 종일 입을 열 일이 딱히 없었다(〈시사IN〉 제712호 ‘사법농단 재판 지연, 2차 사법농단인가’ 참조).이날 재판이 열린 서울중앙지방법원 417호는 대법정이다. 150석 규모의 방청석 [사람IN]박정희 유신의 망령, ‘빚 고문’으로 되돌아왔다 정희상 기자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 자행된 야만적 고문 트라우마가 대를 잇고 있다. 중앙정보부(중정)의 대표적 간첩조작 사건인 인혁당 재건위 사건 피해자 이창복씨(89)와 그의 아들 이송우씨(51)다. 1975년 중정에 끌려갈 무렵 칸트철학을 전공한 이창복씨는 일본 도쿄 대학 박사과정 유학을 앞둔 서울대 강사였다. 당시 유신 반대 학생시위에 몇 번 참여한 이씨의 행위는 남산 중정 지하실에서 온갖 고문과 허위자백을 거치며 ‘민청학련을 배후 조종한 간첩’으로 창조됐다. 이씨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감옥에 갇힌 세월, 아들 송우는 아버지가 미국으로 유학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