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술사에서 찾는 여성의 자리 [새로 나온 책] 시사IN 편집국 동아시아 미술, 젠더Gender로 읽다유미나 외 지음, 고연희 엮음, 혜화1117 펴냄“여성문제에 진보적이었던 나혜석이 정물과 풍경만 그린 건 어떻게 보아야 할까?”2018년 성균관대학교 동아시아학술원의 지원으로 회화사 공부 모임이 꾸려졌다. 한국 회화사에서의 젠더 문제를 다뤄보기로 했다. 그러자니 한국 회화사를 결정짓는 남성 화가들의 역사를 먼저 알아야 했고 젠더에 대한 이해도 필요했다. 3년 뒤에야 학술대회 ‘젠더하기’가 열렸다. 한국의 여성들이 자리할 수 있는 미술사의 판도를 새로 짜야 한다고 생각한 이들이 조선 문인들의 미인 중국의 ‘코로나 봉쇄’ 해제 이후, 경기 회복 되었나? 이종태 기자 올해 글로벌 경기를 그나마 떠받칠 요인으로 제시되었던 중국 리오프닝(reopening)의 경제적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올해 초, 중국은 ‘코로나 제로’ 정책에 따른 봉쇄를 대부분 해제(리오프닝)하면서 강력한 경기 반등을 기대해 왔다. 그러나 6월15일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5월의 각종 경제 지표는 매우 실망스럽다.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광공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 4월의 5.6%에서 5월엔 3.5%로 오히려 줄었다. 5월의 소매 판매 역시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12.7%(예상치 13.7%)에 그쳐 4월(18%)보다 2070년엔 인구의 절반 가까이가 65세 이상 고령자 이종태 기자 오는 2070년엔 ‘65세 이상(고령자)’이 한국 인구의 절반에 가깝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6월16일 지난 10년 동안 고령화 추이를 살핀 〈고령자의 특성과 의식변화〉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 보고서에서 통계청은 고령자를 ‘65~74세’와 ‘75세 이상’ 등 두 집단으로 분류해서 그들의 인구 비중, 빈곤율, 노후 준비, 취업 의사 등을 조사했다.이 조사에 따르면, 전체인구 가운데 고령자 비중은 2023년 현재 18.4%에서 2037년엔 31.9%, 2070년엔 46.4%로 늘어날 전망이다. 고령자 집단 가운데서도 ‘75 이동관 의혹 총정리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최한솔·김진주 PD 새 방통위원장으로 거론되는 이동관 대통령실 대외협력특별보좌관(대외협력특보)에 대한 논란은 크게 두 갈래입니다. 이동관 특보 아들의 학교폭력 의혹과 언론 장악 의도를 가진, 정치적으로 편향된 인사 아니냐는 문제입니다.6월16일 저녁 8시 〈시사IN〉 유튜브 ‘금요시사회’에서는 문상현 정치팀 기자와 함께 새 방통위원장 내정설이 도는 이동관 특보의 문제를 총정리합니다. 문상현 기자는 ‘[단독] 하나고, 2012년 이동관 아들 학폭 사건만 학폭위 안 열었다’를 쓰는 등 이동관 특보 의혹을 추적하고 있습니다.제작진프로듀서 : 김진주·최한솔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오은선 (동네책방에서 〈시사IN〉 읽기 모임 참여)매일 신규 확진자 수에 주목하면서 뉴스를 보던 때가 있었다. 언젠가부터 더 이상 확진자 수를 신경 쓰지 않게 되었다. 습관이 되었다며 마스크를 쓰는 게 더 편하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제는 버스나 지하철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이 더 눈에 띈다.지난 5월11일 사실상 엔데믹이 선포되었고 뉴스를 통해 이미 소식을 전해 들었음에도 〈시사IN〉 제821호에 실린 기사(한국은 어떻게 팬데믹의 끝에 다다랐나)가 눈에 띄었던 이유는 3년4개월 동안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버린 팬데믹이라는 소방 공시생으로 돌아가는 오영환, “여전히 정치의 힘을 믿는다” 이은기 기자 오영환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심판에 매번 참석했다. 이상민 장관 출석으로 관심이 집중된 첫 변론기일에 비해 5월23일 열린 탄핵 심판 2차 변론기일은 조용하게 진행됐다. 오 의원은 이날 헌법재판소 재판정을 찾은 유일한 현역 국회의원이었다. 방청석에 앉은 이태원 참사 유가족들과 악수를 나눈 뒤 변론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6월13일 3차 변론기일 때도 마찬가지였다.“이태원 참사 국정조사에서 무력화된 국가의 재난 대응 시스템을 목격하며 큰 자괴감과 분노를 느꼈다. 이상민 장관은 용납할 수 없는 소멸의 5단계 [굽시니스트 시사 만화] 굽시니스트 ‘박하경 여행기’, 여가가 불가능한 시대의 방랑자들 [K콘텐츠의 순간들] 김선영 (칼럼니스트) 여행자의 가방은 꽤 많은 것을 말해준다. 크고 튼튼할수록, 멀리 떠나 오래 머무를 확률이 높다. 박하경(이나영)의 경우, 작은 짐 하나가 전부다. 때론 교통카드 하나만 챙겨 집을 나서기도 한다. 해남의 어느 절에서 만난 보살님은 하경과의 첫 대면에서 그의 가방부터 눈여겨보았다. “가방을 단출하게 잘 싼 거 보니까 여행 고수인갑네. 난 여기 절에 처음 올 때 45리터짜리 가방에 온갖 거를 다 챙겨왔어요.” 하경의 짐이 가벼운 것은 그가 “당일치기 여행자”라서다. 제한된 시간을 알차게 쓰기 위해 일정표를 꽉 채울 만도 한데, 하경의 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