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포털 뉴스가 사라진다면? [미디어 리터러시] 최지향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정치권 눈에 포털 뉴스는 늘 문젯거리다. 어느 정권에서건 여당, 야당 할 것 없이 포털 뉴스가 자신에게 불리하게 편향됐다고 주장한다. 정치적 결정에 따라 포털 뉴스는 조만간 큰 변화를 맞게 될 상황이다. 정부는 포털에 뉴스를 제공하는 언론사를 선정하는 기능을 담당하던 포털뉴스제휴평가위원회(제평위)를 법정 기구화하거나 아예 새로 포털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규제 강화 움직임 앞에서 포털 뉴스 서비스 축소에 대한 우려도 나오고 있다.포털 뉴스가 사라지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이 질문을 던지는 이유는, 의도하든 의도하 한 달에 10억 원꼴, 검찰은 특수활동비를 어디에 썼을까? [금요시사회] 장일호 기자, 최한솔·김진주 PD 사상 처음으로 검찰의 예산 집행 내역이 시민단체를 통해 드러났습니다. ‘세금도둑잡아라’ 공동대표 하승수 변호사와 시민사회단체 여럿이 ‘무소불위’ 검찰을 대상으로 특수활동비 등에 대한 문서 공개를 요구한 결과입니다.문서가 공개되기까지의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정보공개를 2019년 10월에 청구했지만, 지난 4월 대법원 판결을 거쳐야 했습니다. 그리고 검찰은 지난달 23일에서야 1만6735쪽 분량의 예산 자료를 전달했습니다. 3년 반가량 걸린 셈입니다. 검찰이 2017년 5월부터 2019년 9월까지 총 29개월 동안 쓴 특수활동비는 시사IN 제827호 - 극한 기후 극한 노동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다은 기자 기자들의 시선/이오성 기자 포토IN/한국으로 피란 온 우크라이나 고려인의 희망COVER STORY IN뜨겁고 불안하고 숨 막히는 2023 여름 노동 이야기폭염과 폭우가 교차하는 극한의 여름 기후 속에서, 열악한 환경에 놓인 노동자의 건강과 안전이 더욱 위협받고 있다. 비닐하우스 이주노동자, 마트 배송 기사, 급식실 노동자, 플랫폼 라이더, 도로공사 현장지원직 등 다양한 형태의 극한 여름나기 노동을 취재했다. 찜통 비닐하우스에서 24시간을 산다 노동자 독자 리뷰 시사IN 편집국 조명화 (2021년부터 전자책 구독, 서울)〈시사IN〉 제825호(사진)의 커버스토리는 뉴스 댓글의 역할을 축소하고 있는 포털과 이를 대체할 공론장 마련에 관한 다양한 목소리를 담았다. 우리 사회는 민주주의 사회지만 공론의 장은 턱없이 부족하다. 그 일을 위해 선출되는 정치인들의 퇴행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뉴스 댓글은 중요한 소통의 창구처럼 여겨진다. 비록 탈진실의 시대 속에서 누구나 자기가 믿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을 진실로 여기며 살아간다 할지라도 언론의 수고에 대한 반응으로서 댓글의 역할은 중대하다. 건강하고 의미 있는 공론 독일 의사들이 의사 수 늘리기에 찬성하는 이유 프랑크푸르트∙김인건 통신원 지난 1월 독일 연방 보건장관인 카를 라우터바흐는 독일 일간지 〈빌트〉와의 인터뷰에서 의료 개혁과 의대 정원 확대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주정부가 의대 정원을 신속히 늘리지 않는다면, 은퇴 연령에 들어선 베이비부머 세대의 건강을 돌보는 데 큰 문제를 겪을 것이라는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독일에서는 1950년대 중반부터 1960년대 중반까지 출생한 사람을 베이비부머 세대라고 한다. 라우터바흐 장관은 노인 인구가 증가할 뿐만 아니라, 향후 몇 년간 베이비부머 세대 의사들이 대거 은퇴할 예정이기 때문에 의대 입학정원이 5000명가량 증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