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피란 온 우크라이나 고려인이 품은 희망 [포토IN] 신선영 기자 우크라이나 고려인 김레브 씨(68)가 선택한 피란길의 종착지는 한국이었다. 2022년 2월 러시아 침공 직후 폴란드로 피신한 그는 그해 7월 ‘광주 고려인마을 종합지원센터’의 도움을 받아 한국으로 왔다. 평생 농사만 지어온 그가 올해 봄부터 다시 땅을 일구기 시작했다. 광주광역시 광산구 새마을회가 고려인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한 ‘협동농장’이 그의 텃밭이 되었다. 우크라이나에서 키우던 오이와 가지, 토마토를 심었다. 올여름 첫 수확한 농작물은 센터를 통해 다른 고려인들에게 판매되고 있다. 그를 포함해 일자리를 구하기 힘든 고령의 고려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