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때마다 불거지는 용퇴론, ‘86세대’의 명암 [8교시 정치탐구] 장일호 기자·최한솔 PD 한국 정치에서 86세대(80년대에 대학을 다닌 60년대생)는 특별한 집단입니다. 이들은 5·18민주화운동부터 6월 항쟁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습니다. 16대 총선을 기점으로 정치권에 대거 진입했고, 한국 사회의 주류가 되었습니다.기득권 정치인이 된 86세대는 이제 ‘민주화의 기수’ 대신 ‘꼰대’, ‘고인 물’이라는 단어로 더 자주 호명됩니다. 정치권에서는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언급할 때 여지없이 ‘86세대 용퇴론’을 띄웁니다. 최근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사이 ‘검찰 공화국’ 대 ‘운동권 아르헨 대선, “현 체제는 꺼지라"고 외치던 극우 급진주의자 밀레이 당선 이종태 기자 11월19일(현지 시각) 열린 아르헨티나 대통령 결선 투표에서 극우 급진주의자 하비에르 밀레이(‘전진하는 자유’당)가 중도 좌파 ‘모두를 위한 연합’의 세르히오 마사(현 집권 여당 소속인 경제부 장관)를 누르고 승리했다. 이날 선거에서 밀레이는 약 56%를 얻은 반면 마사의 득표율은 44%에 그친 것으로 집계되었다.“모두 꺼져라”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밀레이는 승리가 확정된 이후의 연설에서 “퇴보(the model of decadence)가 끝났고, 이젠 앞으로 나아가는 것 외엔 없다”라고 말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곳곳에선 밀레이 한우 맛보고 즐길 수 있는 ‘2023 세계 한우 페스타’ 행사 개최 ! ADVERTORIAL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동활, 이하 한우자조금)가 오는 11월 25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3 세계 한우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우자조금이 외국인 및 국내 참관객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2023 세계 한우 페스타’는 한우 소비촉진 및 수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이번 행사는 한우 시식, 한우 요리쇼, 한우 할인판매와 더불어 원어스, K-타이거즈 등이 출연하는 K-POP공연을 포함한 무대 행사와 전통놀이 체험 등 한국과 한우를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세계로 진출하는 한우의 인지 노란봉투법 제안한 시민이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 배춘환(노란봉투 캠페인 제안자) 10년 전, 시민 배춘환씨가 〈시사IN〉 편집국에 4만7000원을 보내왔다. 47억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된 쌍용차 해고노동자들에게 힘을 보태달라는 뜻이었다. 노란봉투법은 그 4만7000원에서 시작되었다. 지난 11월9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노란봉투법을 제안한 시민 배춘환씨가 '거부권을 행사하지 말아달라'고 대통령에게 보내는 편지를 썼다. 그 편지를 싣는다.윤석열 대통령님께저는 10년 전 겨울에 한 통의 편지를 썼습니다. 해고된 노동자들에게 수십억원의 손해배상이 청구됐다는 기사를 본 전국에 ‘빈대 경보’, 정부 대책은? 김다은 기자 “바퀴벌레보다 끈질기다.” 서울시 중랑구에서 민간 방역업체를 운영하는 박근옥 대표가 말했다. 지난 10월 대구 소재의 한 대학교 기숙사와 인천에 위치한 사우나에서 빈대 피해가 알려진 이후 전국에서 방역 문의가 이어지고 있었다. “최근에는 시흥·안산·의정부·인천 등지에서 작업을 많이 했다. 외국인이나 여행객이 머문 숙소나 해외 물품을 취급하는 물류업체들 근처의 고시원이나 오피스텔이었다.”빈대 방역은 대개 3차까지 이어진다. 1차 방역으로 성충이 죽어도 끝난 게 아니다. 알에서 나오는 데 7~14일 걸리는 약충(불완전변태를 하는 곤충의 메가시티 논의는 어떻게 오염되었나? 김동인 기자 2021년 5월, 〈시사IN〉과 만난 자리에서 김경수 당시 경남도지사는 한 ‘바버숍(남성 전용 미용실)’ 디자이너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창원에서 자란 이 청년 디자이너는 진로 고민 과정에서 양자택일을 해야 했다. ‘서울이냐, 부산이냐.’ 관련 기술을 익히려면 둘 중 한 곳에서 학원에 다녀야 했다. 문제는 어딜 선택하든 ‘자취’를 피하기 어렵다는 것이었다. 창원에서 미용학원이 몰려 있는 부산 서면은 35㎞ 떨어져 있다. 수도권으로 따지면 서울 강남역에서 경기도 화성 동탄역까지의 거리다.같은 직선거리라도, 수도권이냐 아니냐에 따라 통 “그들이 머리를 조아린 대상은 국민인가 용산인가.”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그들이 머리를 조아린 대상은 국민인가 용산인가.”취임한 지 이틀 만인 11월14일, 박민 KBS 사장이 ‘불공정 보도’ 대국민 사과를 하며 “진정한 공영방송으로 거듭나겠다”라고 허리를 숙이자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가 낸 성명 중 일부. “불공정 편파 보도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해당 기자나 PD는 즉각 업무에서 배제하고 최대한 엄정하게 징계하겠다”라는 신임 사장의 다짐에 대해서는 “낙하산이 할 소리는 아니다”라며 “업무에서 배제하고 징계받을 자는 박민 자신”이라고 일축. “누가 카르텔이라는 건지 과학 연구기술 업계 사람들 누구 KBS 신임 사장의 속전속결 인사 [기자들의 시선] 김연희 기자 이 주의 수험생굽은 허리에 백팩을 멘 한 수험생이 수능 시험장에 입실했다. 11월16일 치러진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최고령 응시자인 김정자씨다. 만 82세. 국민학교(초등학교)에 입학할 무렵 한국전쟁이 발발했다. 어려운 집안 형편에 8남매의 맏딸에겐 한글 공부도 사치였다. 자식들을 다 키워낸 뒤 평생 한이던 공부를 시작했다. 양원주부학교에 다니던 2019년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한 김씨는 “한글 배우고 수업받는 게 너무 좋다. 내 인생이 바뀌어버렸다”라고 말했다. 이후 만학도를 위한 학교인 일성여중고에 진학 은행을 한 번도 가본 적 없다는 그 청년의 말을 듣고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김동인·주하은·박미소 기자가 영국·미국의 ‘금융 이해력’ 교육 현장을 취재하고 돌아왔다. 금융이 발달한 두 나라에서는 학교 혹은 비영리단체에서 어떻게 금융 교육을 할까? 이번 호 커버스토리는 그 취재의 결과물이다.2021~2022년 동안 국내에서 했던 취재가 쌓여 이 기획을 하게 되었다. 부채 문제를 취재하던 김동인 기자가 2021년 초에 금융 상담 현장에 있는 전문가에게 ‘악성 채무 문제로 찾아오는 청년이 늘었다’는 말을 들었다. 특히 불법 사기대출 피해가 많았다. 혹시 ‘작업 대출’이나 ‘내구제 대출’이라는 단어를 들어보았는가? “그게 그루브야” 펑크의 진수를 담은 밴드 [음란서생] 배순탁 (음악평론가) 듣는 순간 저절로 깨닫게 되는 앨범이 있다. 처음 두 곡 정도만 감상해도 ‘이건 라이브가 더 끝내주겠다’ 싶은 음악이 있다. 최근에도 이런 음반을 하나 만났다. 다소 낯선 이름의 밴드 코스믹 칩스(Cosmic Chips)의 〈그루브 서킷(Groove Circuit)〉(2023)이다.총 5인조다. 보컬 정엽을 주축으로 유니크노트(건반), 김동현(기타), 동현(드럼), 고대승(베이스). 그래, 맞다. 브라운 아이드 소울의 리더이자 ‘낫띵베러양반’으로 통하는 바로 그 정엽이다. 음반의 기조는 브라운 아이드 소울과는 좀 다르다. 흑인음악인 지금 읽어야 할 튀르키예 소설가의 걸작 [독서일기] 장정일 (소설가) 쥴퓌 리바넬리는 이십 대 중반이던 1971년, 군사 쿠데타에 반대해 세 차례나 구속되어 군 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풀려난 다음, 해외에서 11년간 망명 생활을 했다. 그동안 그는 꾸준히 음반을 발표하고 영화음악을 맡았다. 일마즈 귀니의 1982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욜〉이 그가 음악을 맡은 영화다. 자작곡 약 300곡과 30편의 영화음악을 만든 음악가인 그는 영화 시나리오를 여러 편 쓰고 연출도 했다.1978년부터 단편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한 그는 시·만화·사회평론 등 장르를 가리지 않았다. 그 가운데 야사르 케말에 대한 연 지능을 망치러 온 지성의 구원자 [주기율표 위 건강과 사회] 김명희 (노동건강연대 운영위원장·예방의학 전문의) 2000년대 중반 잠시 미국에 살았다. 동네 공공도서관 DVD 서고를 들락거리다 〈코스모스 COSMOS〉와 마주쳤다. 우주를 동경하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필독서, 내가 어릴 적 읽었던 바로 그 〈코스모스〉의 자매 다큐멘터리였다.영상에는 생전의 칼 세이건 박사가 직접 출연하여, “우리 모두가 별들로부터 만들어졌음을(We’re made of star stuff)” 일깨우며 경이로운 우주와 인류의 지적 여정을 들려주었다. 다큐멘터리는 소설이나 영화에서 느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종류의 감동, 그리고 책과는 다른 ‘연결감’을 주었다. 첫 시사IN 제845호 - 모두를 위한 금융 교육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 리뷰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연희 기자 기자들의 시선/이종태 기자 포토IN/낙엽이 이사 가는 날COVER STORY IN금융 교육, 사회의 안전망이 되다개인이 금융에 대응하는 힘을 갖추기 위해 공공의 적극적 노력이 필요하다. 교육 관련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된 미국과 영국을 찾아 이들의 경험과 고민을 들어봤다. 세계 금융의 중심 미국, 금융 이해력을 선택하다 복잡해지는 세상, 중요해지는 금융 이해력 영국의 금융 교육 무엇이 달랐나ISSUE IN 우원식이 내민 ‘민주당 재집권 전략’ 군검찰이 내년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보는 사람은 몇 %일까? 이종태 기자 한국갤럽의 11월 3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53%가 내년(향후 1년간) 경기가 ‘나빠질 것(비관)’이라고 답변했다. ‘좋아질 것(낙관)’으로 보는 응답자는 18%였다. 26%는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경기 비관’이 지나치게 많은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달에 비하면 “이번 달은 소폭 긍정적으로 바뀌었다”라고, 갤럽은 설명했다. 지난 10월 조사에선 ‘비관’ 62%, ‘낙관’ 14%로 지난 3년 동안 ‘비관’의 ‘최고치(2022년 10월 66%)’와 ‘낙관’의 ‘최저치(2022년 10~11월 11%)’에 각각 접근했었기 아시아 축구의 미래, AFC 챔피언스리그 개편안에 있다 [경기장의 안과 밖] 배진경 (<온사이드> 편집장) 아시아는 이제 세계 축구의 변방을 거부하는 분위기다. 손흥민(토트넘)과 김민재(바이에른 뮌헨)로 대표되는 이른바 ‘월드클래스’ 선수들이 속속 등장한 것이 신호탄이다. 2022년 손흥민, 2023년 김민재가 세계 최고 권위의 개인상인 발롱도르 최종 후보 30인에 이름을 올렸다. 프리미어리그 최초의 아시아인 득점왕 손흥민은 11위, 유럽 진출 2년 차에 최고의 센터백으로 도약한 김민재는 22위를 기록했다.과거 발롱도르는 아시아 선수에게 별세상 이야기였다. 일본의 나카타 히데토시가 발롱도르 후보에 올랐지만(1998, 1999, 2001년 지역 언론이 이야기판을 까는 이유 [미디어 리터러시] 김보현 (<뉴스민> 기자) 올해 초 ‘씨부려대구’라는 코너를 시작했다. 20~30대 패널들이 이태원 참사, 교권 침해 문제 같은 시사 현안부터 연애, 부동산 같은 잡담까지 주제를 정해 토론한다. 시민단체 활동가, 사회복지사, 교사, 자영업자, 취업준비생 등 다양한 이들이 코너를 거쳐갔다. 나는 뻗어간 이야기를 정리해 기사로 만든다. 진행자로서 주문하는 건 딱 하나다. ‘가능한 한 다른 데서 들은 것보다 자신의 이야기를 해주세요.’ 대화 중 ‘나이가 어려서, 지방이라서’가 전제에 깔릴 때가 많다. 그 또한 자연스럽게 두고 기록한다.굳이 의도하지 않아도 우리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