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도 주인공, 쟤도 주인공? 주인공이 늘었어요 오윤현 기자 7, 8세 자녀들에게 어떤 책을 읽히는가. 당연히 그림 동화 아니면 이야기 동화겠지. 하지만 서점에 자주 들르는 부모라면 살짝 고민할지도 모른다. ‘그림 동화를 읽히자니 너무 가볍고, 이야기 동화를 읽히자니 너무 복잡하고….’ 출판사와 일부 작가들은 이미 그 고민을 파악하고 있었다. 하지만 시장이 좁아서 선뜻 출판하지 못했 진지한 관찰자들의 섬세한 안목에 박수를 고재열 기자 (독설닷컴) 올해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진지한 관찰자 혹은 섬세한 감상자들이 쓴 책들이 주목받았다. 문화·예술 분야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필사의 탐독>을 비롯해 깊이 있으면서도 감각적인 평론서나 비평서가 각광받았다. 올해 여름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 등 책을 쏟아낸 영화평론가 정성일씨는 그 ‘종결자 올해의 책 만화 굽시니스트 “다양한 시각을 더 보여주고 싶다” 변진경 기자 출판 편집자들은 김영사를 ‘올 한 해 가장 왕성하게 양서를 펴낸 출판사’로 꼽았다. 직원 110명과 함께 김영사를 이끌어가는 박은주 대표(53·사진)에게 소감을 물었다.김영사가 올 한 해 출판 편집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스스로 평가하기에도 그럴 만한가?인문서 시장이 침체돼 있는데, 그 시장을 다시 되살리는 단초를 보 출판 편집자들 마음 뒤흔든 김영사의 ‘성공’ 변진경 기자 베스트셀러 출판사를 물은 게 아니다. ‘올해 가장 왕성하게 양서를 펴낸 출판사’를 물었다. 그 질문에 많은 출판 편집자가 김영사를 꼽았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 출판 편집자 27명 가운데 김영사를 언급한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 2010년 한 해, 김영사의 무엇이 출판 편집자들의 마음을 흔들었을까.김영사는 지난 한 해 동안 100여 종 정의를 이해하는 세 가지 방식 이현우 (문화평론가) ‘하버드 대학 20년 연속 최고 명강의’라는 소개 문구를 내걸기는 했지만, 이만한 사회적 반향을 불러일으키리라 예상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2010년 최고의 베스트셀러이자 인문철학서로는 기록적으로 60만 부 이상이 판매된 마이클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김영사)가 ‘올해의 책’으로 꼽히는 이유다. [정의란…] 외에 추천할 책이 없다 고제규 기자 추천을 의뢰한 쪽에서 맥이 딱 풀렸다. 뭘 그걸 묻느냐는 반응이었다. 인문 역사 분야에서 올해의 책은 나 홀로 독주였다. 굳이 추천의 변이 따로 필요 없었다.<정의란 무엇인가>. 올 한 해 우리 사회 정의 열풍을 몰고 온 이 책을 추천위원이 모두 꼽았다. 이현우씨(로쟈)는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만큼 올 한 해 정의란 무엇인가 돌풍이 20대 담론 뜨고 자기 계발서 ‘몰락’ 한기호 (출판마케팅연구소 소장) 개인의 삶이 갈수록 팍팍해지고 있다. 내일이 오늘보다 낫기를 기대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그렇게 만든 주범은 일자리의 악화다. 청년 실업이 일반화되고 비정규직이 전체 노동자의 절반을 넘어 60%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런데도 이명박 대통령은 2009년 5월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노동 유연성 문제를 올해 말까지 최우선으로 해결해야 한다&rd ‘유혹하는 글’에 홀려서 웃고 울고 오윤현 기자 <시사IN>의 ‘아까운 걸작’ 지면은 그 설치 의도가 꽤 가상하다. 출판 편집자들에게 매주 ‘심혈을 기울여 펴냈으나 출판시장에서 인기를 끌지 못한 저작물’을 소개해달라고 조르고 있으니 말이다. 첫 ‘비극의 주인공’은 <워낭 소리>와 같은 주제(소와 농부)를 다루었으나, 흥 ‘노무현 바람’ 타고 ‘삼성’을 생각했다 이오성 기자 온라인 서점 알라딘 독자가 선정한 ‘올해의 책’ 면면은 오프라인 서점 순위와는 미묘하게 달랐다. 물론 올해 인문서 사상 처음으로 오프라인 서점에서 종합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정의란 무엇인가>가 알라딘에서도 1위(19.6%)에 오른 점은 같았다. 하지만 2위는 지난해 알라딘 선정 올해의 책 1위에 올랐던 <1Q84&g 사퇴 선언 기다리는 한나라당, "청와대 체면도 며칠은 생각해 줘야" 천관율 한나라당의 표정이 안 좋다. ‘거사’ 하루 만에 일이 꼬였다.월요일인 1월10일 최고위원회의가 만장일치로 ‘정동기 불가’를 선언하는 ‘거사’를 치를 때까지만 해도, “이제야 당 지도부가 청와대에 할 말을 한다”는 반응이 적지 않았다. “화요일 안으로 자진사퇴하지 않겠느냐”는 장밋빛 예측도 한나라당에서는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었다. 청와대 역시 당이 반기를 미국산 쇠고기, 이번엔 ‘괴담’이 막는다? 박형숙 구제역 민심이 도를 넘어섰다. 괴담설, 음모론까지 별의별 유언비어가 인터넷을 달군다. 정부 발표 최초 구제역 발생 시점인 지난해 11월 29일 이후 살처분된 가축은 150만 마리(전체 가축 수의 10%). 하지만 비례해 ‘미국산 쇠고기’는 날개를 달았다. 구제역탓으로 한우 유통물량이 줄어들고 수입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소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정의와 분노 그리고 희망… 세계 시민을 사로잡다 시사IN 편집국 ‘운칠기삼(運七技三)’은 사람에게만 해당되는 말이 아니다. 베스트셀러 또한 운칠기삼의 운명을 타고 태어난다. 아무리 훌륭한 저자, 참신한 기획으로 탄생한 책일지라도 ‘때’를 만나지 못하면 폭발력을 얻기 어렵다. 지난해 국내 최고 베스트셀러로 떠오른 〈정의란 무엇인가〉(마이클 샌델 지음, 김영사 펴냄)가 그랬던 것처럼. 그렇다면 2011년 신년 벽두, 세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