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국민 담화가 총선에 미칠 영향은? [김은지의 뉴스IN] 김은지·장일호 기자·최한솔·김세욱·이한울 PD 오늘(4월1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가 있었습니다. ‘의대 증원·의료 개혁, 국민께 드리는 말씀’ 형태의 담화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들의 불편을 조속히 해소해 드리지 못해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이라며 “이 어려운 상황에도 불편을 감수하며 정부의 의료 개혁에 힘을 보태주고 계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 말씀을 드린다”라고 말했습니다.윤 대통령은 “정부가 충분히 검토한 정당한 정책을 절차에 맞춰 진행하는 것을, 근거도 없이 힘의 논리로 중단하거나 멈출 수는 없다”라며 의료계에서 집단행동이 아니라 타당한 방안 시사IN 제864호 - 표밭이 달라졌다 차형석 편집국장 편집국장의 편지REVIEW IN 독자와의 대화 퀴즈 말말말 기자들의 시선/김다은 기자 기자들의 시선/변진경 기자 포토IN/4·19 희생자 나온 곳에 이승만 기념관 세운다고?COVER STORY IN인구구성 바뀌니 표밭도 달라졌다인구변화로 인해 그동안 정치권에서 정설로 여겨지던 각종 법칙이 흔들리고 있다. 인구·자산 데이터를 분석해 보았다. 변화의 중심에는 야당을 지지하는 50대 유권자가 있다. 10년 만의 부동산 침체 서울 선거에 미칠 영향 고물가에서 저출산까지 정당들의 해법은?ISSUE IN 대파 가격 MBC 보도 이게 왜 선거방 2학년 10반 김유민 학생 아버지 김영오씨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86] 이명익 기자 유민이를 떠나보낸 그해. 아빠 김영오씨(56)는 46일 동안 단식을 했다. 40일 단식으로 병원에 입원하고도 단식을 6일 더 이어갔다. 참사의 진실을 밝혀줄 거라 여겼던 ‘세월호 특별법‘이 어렵사리 국회를 통과했지만, 특별법은 정부의 시행령 앞에 무력화됐다. 밝히지 못한 원인, 처벌받지 않은 책임자들. 참사 이후 10년, ’유민 아빠’ 김영오씨는 말했다. 제2의 세월호 참사는 언제든 다시 일어날 수 있다고.“건강은 되찾았는데, 예전 같지 않아요. 옛날에는 힘이 센 편이었는데, 단식 끝나고부터 무거운 걸 잘 들지 못해요. 귀농했다가 [데이터로 본 총선 ②] 용인갑, 누구를 위한 반도체 공약인가 문상현 기자 [데이터로 미리 보는 2024 총선 - ② 경기 용인갑]때로는 특정 선거구(지역구)가 한 사회의 변화 양상을 보여주곤 한다. 〈시사IN〉은 도시 데이터 분석가 신수현씨와 함께 이번 총선에서 눈여겨보아야 할 지역구를 선정해 심층 분석했다. 각 선거구를 행정동 단위뿐만 아니라 투표구 단위로 분석하며, 개별 선거구의 개표 결과가 향후 한국 정치와 사회에 미칠 영향을 살펴봤다.총선의 한 축은 인물이다. 정당 지지도, 정권 안정론과 심판론이 치열하게 경합을 벌일 때 결과를 가르는 핵심 변수가 된다. 경기 용인갑은 전국 선거구 가운데 특히 인 “대파 875원 합리적” 발언이 진짜 문제인 이유 이오성 기자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상승이 주도하는 물가상승)’이 정국을 지배하고 있다. 언론은 연일 ‘금사과’ ‘금배추’ ‘금파’로 인해 식탁 물가에 비상이 걸렸다며 관련 보도를 쏟아내는 중이다. 도매시장 개혁 등 농산물 유통구조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한 정부의 대책은 이런 것들이다.① 납품단가 지원: 유통업체의 농산물 판매 가격을 낮추기 위해 납품단가를 지원하는 제도. 사과, 감귤, 토마토, 청양고추 등 13개 품목에서 배, 포도, 상추, 양배추 등 8개 품목을 늘려 21개 품목으로 확대.② 할인 지원: 전 ‘윤석열식’ 의대 증원, 정치의 빈곤을 드러내다 김연희 기자 3월 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껑충 뛰었다. 한국갤럽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에서 2월 첫째 주 29%였던 긍정평가가 3월 첫째 주 39%로 올랐다. 이후 36%로 다소 주춤해지긴 했지만 한 달 사이 10%포인트 반등은 분명 이례적인 현상이다. 의대 정원 확대가 지지율 상승을 이끈 동력으로 지목된다. 같은 조사에서 긍정 평가 이유로 ‘의대 정원 확대(23%)’를 꼽은 응답이 가장 많았다(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여권 내부에서도 “윤석열 정부 스타일에 맞는 일”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타돌이’는 왜 거기에 있었을까 [기자들의 시선] 변진경 기자 이 주의 숫자대한의사협회(의협) 제42대 회장 선거가 마무리됐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과 주수호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홍보위원장 후보 간의 결선투표 결과, 3월26일 임현택 후보가 최종 당선됐다. 후보 5명이 경쟁한 1차 투표에서, 기호 5번 정운용 후보는 2.68%, 총 904표를 득표했다.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소속의 정 후보는 의협 회장 선거에 나선 이들 가운데 유일하게 의대 증원을 찬성하며 “의협이 권익단체에서 벗어나야 한다”라고 주장한 후보였다. 이 주의 동물3월26일 오전, 두 발 동물 한 마리가 경기 성남시 검찰 수사관 출신 ‘민생특보’, 납득이 가나요? [편집국장의 편지] 차형석 편집국장 뉴스를 놓친 분들께 드리는 퀴즈 하나. 만약 대통령이 민생특별보좌관(민생특보)을 임명한다면 어떤 사람이 적절할까? 자리에 대한 사전 정보를 주자면, 무보수 명예직이지만 장관급 자리다. 대통령 비서실 직제 제8조는 해당 분야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 중에서 대통령이 특별보좌관을 위촉하도록 하고 있다. 조건이 이렇다면, 아무래도 경제를 잘 아는 경제학 교수가 후보군에 오르지 않을까. 자영업 비중이 큰 나라이니 소상공업계를 잘 아는 현장 전문가도 괜찮겠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의 선택은 달랐다. 30년 이상 검찰 수사관으로 일한 “그거(875원)는 (대파) 한 뿌리 얘기.” [말말말] 시사IN 편집국 “그거(875원)는 (대파) 한 뿌리 얘기.”윤석열 대통령의 “875원이면 합리적인 가격” 발언에 대한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경기 수원정)의 해석. 3월25일 JTBC 유튜브 〈장르만 여의도〉에 나와 ‘대파 가격 논란’에 대해 대파 한 단이 아니라 한 뿌리라는 주장을 펼친 것. 논란이 일자 3월27일 그는 “사회자의 리드에 따라 언급한 것” “확인해보니 반짝 대박 세일이 맞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남겨. “정부가 의붓아버지, 매만 때리고 사랑은 없는 계모 같다.”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월26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한 발언 세월호 소설 〈거짓말이다〉를 쓴 김탁환 작가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85] 조남진 기자 역사소설가 김탁환 작가(55)는 세월호 유가족들의 목소리를 전하는 팟캐스트 ‘4·16의 목소리’를 진행하다가 김관홍 잠수사를 만났다. 세월호 선체에서 희생자들을 찾아 품에 안고 물 밖으로 올라오는 김관홍 잠수사의 이야기로 장편소설 〈거짓말이다〉를 썼다. 퇴고 도중 김 잠수사가 갑작스럽게 사망하자 또 다른 민간 잠수사들의 이야기를 엮어 〈아름다운 그이는 사랑이어라〉와 소설 〈거짓말이다〉의 제작 과정을 작가의 일기 형식으로 담아낸 〈그래서 그는 바다로 갔다〉를 출간했다. 2018년 메르스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소설 〈살아야겠다〉를 거리의 대중음악부터 전당의 고전음악까지, 존 배티스트의 심포니 [음란서생] 배순탁 (음악평론가) 거리의 악사였다. 명문 음대에 입학했음에도 그는 고향으로 돌아가 스트리트 밴드를 하면서 자신의 음악적 뿌리를 탐사하기 시작했다. 이후 서서히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뉴올리언스에 끝내주는 밴드 하나가 있다는 소문이었다. 밴드의 리더 이름은 존 배티스트. 그는 이후 〈위 아(We Are)〉(2001)라는 음반으로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을 거머쥔다.뉴올리언스란 어떤 도시인가. 미국 대중음악의 근간이라 할 재즈의 고향이다. 저 유명한 루이 암스트롱을 필두로 수많은 재즈 뮤지션이 활동하면서 미국 대중음악의 초석을 닦았다. 역 선거는 가장 민주적인 방법일까? [물리학자 김상욱의 ‘격물치지’]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 ‘격물치지(格物致知)’란 사물을 탐구하여 앎에 이른다는 의미다. 물리의 눈으로 세상을 이해해보려는 칼럼 제목을 위해 만들어진 단어 같다. 세상을 제대로 이해하는 첫걸음은, 당연하다고 믿는 것을 의심하고 그에 대해 가장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일이다. 이때 우리가 그나마 신뢰할 수 있는 것은 물질적 증거다. 즉, 격물치지라는 말이다.첫 칼럼에서 선거가 민주적인 방법인지 생각해보기로 했다. 곧 총선이 치러지기 때문이다. 우리에게 선거는 민주주의 그 자체다. 선거를 제외하고 대다수 국민이 정치권력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할 방법이 많지 않기 ‘축복’을 단죄한 종교재판 [세상에 이런 법이] 최정규 (변호사·⟨얼굴 없는 검사들⟩ 저자) 적의 침입을 막기 위하여 돌로 튼튼하게 쌓은 구축물, 지켜야 할 대상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보루(堡壘)’라는 말은 보통 ‘최후’라는 단어와 함께 우리를 지키는 마지막 수단을 일컬을 때 주로 사용된다. 최후의 보루, 우리 사회에서 그 역할은 누가 담당하고 있을까? 한국 사회는 그 역할을 법원 재판에 부여하고 있다.‘모든 국민은 헌법과 법률이 정한 법관에 의하여 법률에 의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헌법 제27조 제1항).’ ‘모든 국민은 신속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헌법 제27조 제3항).’ 여기서 깨지고 저기서 터지고, 인권 안산 온마음센터 김선식 팀장 [세월호 10년, 100명의 기억-84] 조남진 기자 안산 온마음센터 김선식 팀장(59)은 2001년부터 12년 동안 안산 지역에서 사회복지사로 일했다. 경기도 사회복지사협회에서 일하게 되어 안산을 떠난 그는 2014년 세월호 참사로 인해 다시 안산으로 돌아왔다. 세월호 참사 직후 출범한 세월호 심리지원단에서 활동하며 유가족들 곁을 지켰던 그는 지금 안산 온마음센터(정신건강 트라우마 센터)에서 일하고 있다.“저에게 안산은 제2의 고향이에요. 30대 후반부터 50대를 넘어설 때까지 안산에서 일했고, 많은 열정을 불태운 곳이기도 해요. 2012년 안산을 떠나 수원에 있는 경기도사회복지사협 죽음이 내 삶에 질문을 던졌다 [여여한 독서] 김이경 (작가) 어느 날 죽음이 내 삶에 질문을 던졌다. 공부란 삶이 던지는 질문에 답하기 위해 하는 것. 죽음 공부를 시작했다. 스무 해 만에 간신히 마무리하고 책 〈애도의 문장들〉을 썼다. 공부를 마치면 두려움과 슬픔에서 자유로워질 줄 알았다. 아니었다. 힘들게 공부한 보람이 뭔가, 회의가 들었다. 출간 뒤 몇 차례 북토크를 하며 나처럼 아니 나보다 더 절박하게 죽음과 애도의 의미를 궁구하는 이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가 소용없는 일을 한 건 아니구나 싶었다. 그래도 더 이상 죽음 책을 보고 싶진 않았다.평생을 함께한 어머니가 다른 세상으 굳이 폴리널리스트의 길을 가려거든 [미디어 리터러시] 최지향 (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학부 교수) 제22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주요 신문·방송사 출신 언론인 다수가 각 당의 공천을 받고 있다. 한국에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을 칭하는 소위 ‘폴리널리스트(politics+journalist)’라는 조어까지 존재하는데, 이 용어는 언론인 출신 정치인에 대한 꽤 부정적인 평가를 내포하고 있다.언론인에게도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을 텐데 정치인이 되는 것이 무엇이 문제일까? 언론인은 민간인임에도 공직선거법에 따라 현직 신분을 유지한 채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이해충돌의 가능성 때문이다. 규범적으로 언론인이 추구 이정효, 일찍이 K리그에 이런 리더십은 없었다 [경기장의 안과 밖] 배진경 (<온사이드> 편집장) 2024시즌 프로축구 K리그가 개막했다. 초반부터 분위기가 뜨겁다. 화제성으로는 제시 린가드 영입으로 관중몰이를 이어가고 있는 FC 서울이 앞서고, 성적으로는 3년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울산HD FC의 위용이 여전하다. 그런데 화제성과 성적을 모두 잡은 승자는 따로 있다. 광주 FC다. 광주는 개막전에서 린가드의 서울을 2-0으로 꺾은 데 이어 2라운드에서 강원에 4-2로 승리하며 리그 순위표 1위에 올랐다. 강원전에서는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역전승을 챙겼다.고작 두 경기 결과로 웬 호들갑인가 싶겠지만, 지난 시즌과 연속성을 일본 경제, 부활할까? 임금인상이 관건 이강국 (리쓰메이칸 대학 경제학부 교수) 일본의 닛케이 주가지수가 지난 2월22일 약 34년 만에 3만9000을 넘어 역사적 최고점을 돌파했다. 3월4일에는 4만 선까지 돌파한 이후 약간 하락했다. 올해 일본의 주가상승률은 세계적으로 높다. 2023년 경제성장률도 한국보다 높은 1.9%를 기록했다. 과연 버블 붕괴 이후 30년이 넘는 장기 불황을 겪은 일본 경제가 부활하고 있는 것일까.최근 일본 주식시장의 상승은 기본적으로 지난 수년 동안 일본 기업의 이윤 증가를 반영하는 것이다. 2013년 아베노믹스 이후 엔화 환율이 크게 상승(엔화 가치 하락)하여 수출 대기업들의 이익 독자와의 대화 시사IN 편집국 총 712명. 지난 한 해 동안 〈시사IN〉을 후원해주신 독자분들 숫자다. “심도 있는 탐사보도 부탁합니다!” “독립 언론 잘 되자” “정기구독할 여유는 없지만 작게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해외에서도 항상 응원합니다” 등 후원 독자분들이 보내주는 응원 메시지가 후원금 못지않게 〈시사IN〉 식구들의 기운을 북돋는다.2024년도 벌써 신규 후원 독자 명단이 차곡차곡 쌓이고 있다. 후원 독자분들은 “〈시사IN〉 종이책을 매주 눈여겨보다가” “포털사이트나 SNS에서 좋은 기사를 접하고” 등 후원을 결심한 경위를 적어 보내는데, 최근 이종섭 귀국,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취재 뒷담화] 장일호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종섭 주오스트레일리아(주호주) 대사의 귀국으로 “문제가 해결됐다”라고 표현했다. 그러나 지난 일주일,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았다. 기사를 쓴 전혜원 기자는 ‘채 상병 사건’이 윤석열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종섭 대사가 일시 귀국했다.귀국 명분으로 내세운 방산 협력 공관장 회의가 일주일 만인 3월28일에야 열렸다. 물론 수사 대상이라고 해서 무한정 출국금지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지만, 그간의 검경 수사 관행이 그랬는데 유독 이종섭 대사의 출국금지만 문제 삼는 건 형평성에 어긋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