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번호:118040301
이름:권문정(46)
주소:경기도 이천시 진포동

권문정씨가 〈시사IN〉과 인연을 맺은 계기는 페이스북이었다. 지난해 가을 〈시사IN〉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중림동 다이내믹’ 소식을 접하고 ‘무조건’ 참가 신청을 했다. 그가 신청한 분야는 기자가 진행한 ‘한반도 토크’. 자신의 관심사인 교육 분야와는 거리가 멀었다. 당시 한반도 문제가 워낙 뜨거운 이슈라 궁금증을 풀 기회로 여겼다. 그리고 만족스러웠다.

이후에도 그때 참가자들과의 인연이 이어졌다. 오프라인 모임이 계속되었다. 기자도 이 모임에 계속 참석했다. 토론 모임은 한 달이나 두 달에 한 번 열렸고, 권씨는 이천에서 서울까지 올라와 참석했다. 무엇보다 생소한 분야에 대해 감을 잡을 수 있게 됐다는 게 소득이었다. 기사로 읽고 오프라인 모임에서 설명을 듣고 관련 자료와 추천 도서를 찾아 읽는 노력이 가져다준 결과다.

정기 구독은 올해 초부터 시작했다. 모임에 참여하면서 힘을 보태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지난 1월부터 그의 생활에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그는 학부에서는 국문학,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2년간 강의도 했는데, 상당 기간을 육아에 매여 있었다. 지난 1월부터 이천시 장애인복지관에서 문해 교사로 일을 시작했다. 신임 이천시장의 인수위원회 기획위원으로 참여해 노인과 장애인 공약 이행을 위한 검토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정의당 활동도 다시 시작했는데 얼마 안 되어 노회찬 의원의 비보를 접했다.

지면으로만 독자와 소통하던 시대는 지났다. 기자와 독자가 다양한 쌍방향 채널을 통해 만나는 게 미디어의 활력과 건강성을 위해 필요하다. 권문정 독자를 보고 더 실감했다.

기자명 남문희 기자 다른기사 보기 bulgot@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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