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0만명

총 23차례 열린 촛불집회 참가자 누적 인원. 주최 측 추산 전국 기준으로 1685만2360명이 촛불집회에 참여했다. 평일 집회 참가자까지 하면 1700만명을 상회한다. 이들이 모두 촛불을 들었다고 가정하고 촛불 한 개당 에너지를 80W로 잡았을 때 총 1360㎿에 달하는 수치다. 이는 건설 재개를 결정한 신고리 5호기의 설비용량(1400㎿)과 맞먹는다. ‘촛불집회의 진화’로 LED 촛불 사용량 역시 증가했는데 가격비교 사이트 ‘다나와’에 따르면, 2016년 11월 양초 모양 LED 전구의 판매량이 한 주 만에 875%나 증가했다.
 

 

2만4000명 VS 3만7000명

경찰이 발표한 11차 촛불집회 참가자 수 vs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 수. ‘퇴진행동’ 측은 집회 참여 인원 전체를, 경찰은 특정 시각의 최다 인원을 측정한다. 주최 측과 경찰 추산치의 괴리는 늘 컸지만 탄핵 반대 집회 인원이 앞선 건 처음이었다. 경찰은 3.3㎡당 앉으면 5명 들어갈 수 있다는 가정하에 면적당 인원을 추산하는 페르미법을 쓰고 있는데 이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캔들카운터, 와이파이 사용 비율 등의 추산법이 제시됐다. 훗날 그날의 탄핵 반대 집회에 투입한 경찰 병력이 촛불집회의 12분의 1 수준(1200명)이었던 점이 밝혀져 논란이 일었다. 경찰은 11차 이후 참가 인원을 발표하지 않았다.

 

 

 

 

80분

광화문광장 일대 집회 참가자들의 평균 체류시간. 방문객 데이터를 분석하는 조이코퍼레이션이 광화문광장 일대 휴대전화 무선 신호를 분석한 결과 2016년 11월19일 4차 집회 참가자 53%가 1시간 이내 집회 장소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평균 80분이고 2시간 미만이 74%였다. 〈탄핵 광장의 안과 밖〉의 분석에 따르면 이는 광화문광장에 있던 사람 대부분이 자발적으로 모인 시민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특정 단체들에서 동원된 이들이라면 더 긴 시간 체류했을 것이다. 2017년 2월 공공의창·우리리서치·참여연대가 공동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국민 32.4%가 촛불집회에 참여했다고 답했다. 국민 3명 중 한 명꼴로 촛불을 든 셈이다.

 

 

 

 

 

 

 

 

 

0명

시위로 인한 구속자 수. 연행자는 있었지만 사법처리 대상은 없었다.

 

 

 

 

 

 

 

100m

 


촛불 시민과 청와대까지 최단 거리. 현행법에 따르면 대통령 관저 100m 밖에서 집회나 시위가 가능하지만 실제 100m에 접근한 건 2016년 12월3일이 처음이었다. 앞선 집회에서 청와대 200m 앞까지 행진을 허용했던 법원은 6차 집회 하루 전인 12월2일 밤, 100m 거리인 효자치안센터까지 집회 행진을 허가했다.
 

 

 


 

103+α

11월 넷째 주, 집회가 열린 전국 지역 숫자. 10월29일 1차 집회 때는 서울 청계광장, 부산역 광장, 광주 518광장 등 시 단위의 집회가 대부분이었지만 점차 창녕, 의령, 고성, 진도, 구례 등 군 단위가 늘어갔다. 해외 교민들의 촛불까지 더하면 숫자는 더 늘어난다. 전 세계 26개국 70개 도시 이상에서 집회가 열렸다.
 

 

 

 

4%

한국갤럽 조사 결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도가 11월 말부터 4%를 기록했다. 세월호 참사, 정윤회 문건 파동 같은 사건을 지나면서도 깨지지 않았던 콘크리트 지지율 30% 벽이 10월 첫째 주 29%를 시작으로 급격히 추락했다.

 

 

 

 

 

12억원

3월15일 ‘퇴진행동’이 어려운 재정 상황을 페이스북에 공유하자 5일 동안 약 12억원이 모였다. 소액 다수의 후원이었다. 현장 모금액, 단체부담금, 계좌 후원 등 5월12일까지 총 39억8315만7374원이 모였다. 무대 및 음향 설치, 행사진행비, 물품구입비 등에 쓰였다.

 

 

 

 

기자명 임지영 기자 다른기사 보기 toto@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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