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 http://www.SKinnovation.com/)이 ㈜모어댄을 스타 사회적기업(STAR SE)으로 지원 및 육성하기에 나섰다. ㈜모어댄은 자동차 부산물(가죽시트, 안전벨트, 에어백 등)을 활용해 가방, 지갑 등의 제품을 생산∙판매하는 사회적기업으로,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그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up-cycling)을 사회적목적으로 추구한다.

㈜모어댄은 ‘지속가능한 새로움을 추구한다’는 뜻의 브랜드 「CONTINEW」를 출시하며, 4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장인들이 100% 수작업으로 생산한 가방, 지갑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스타필드와 교보 핫트랙스 등 유명 매장에 입점해 있으며, 최근 ‘메이커스 위드 카카오(모바일 주문 생산플랫폼)’에서 오픈 판매 30분만에 매진되고 2, 3차 앵콜 판매에서도 제품이 완판되는 등으로 제품 디자인과 퀄리티 등에 대해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모어댄의 관계자는 “자동차시트 제작 후 남은 자투리 가죽이나 폐차 시에 버려지는 가죽을 재사용해 가방 하나를 제작할 경우 1,600리터의 물을 절약할 수 있다”며, “연간 매립폐기물 400만톤을 절감하고, 폐기물을 태우거나 매립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사회적 비용도 함께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런 환경적 장점 외에도 부자재 수거, 세탁, 항균 등 6단계의 생산 작업 중에 사회적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며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다”고 밝혔다.

㈜모어댄은 미국 얼바인(Urvine)에 판매법인을 설립했고, 올해 10월부터 미국 최대 소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를 통해 미국 외 20여개 국에 판매됐으며, 11월 초에는 미국 내 패션 브랜드 편집샵 ‘브랜드워크’에 입점할 예정이다. 또한 코이카(KOICA) CTS(Creative Technology Solution) 프로그램에 최종 선발되어 내년 초 베트남에 원단 생산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주)모어댄 최이현 대표

㈜모어댄의 최이현 대표는 “스위스의 업사이클링 대표 기업 프라이탁(Freitag)의 아성에 도전하는 대한민국의 대표 사회적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2015년부터 ㈜모어댄에 창업자금 1억 원과 사회적기업 컨설팅, 회계, 재무 등의 경영 컨설팅 등을 지원했다. 그 해에 ㈜모어댄이 SK이노베이션의 ‘사회적기업(SE) 발굴 및 지원사업’ 3차에 공모해 선정된 배경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해관계자들의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들어 사랑 받는 기업’을 목표로 2013년부터 사회적 가치 창출이 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경제적, 비(非)경제적 지원을 해왔다. 총 세 차례에 걸친 ‘사회적기업(SE) 발굴 및 지원사업’을 통해 노인, 다문화, 장애인 등 260개의 일자리와 약 46억 원에 달하는 사회적 가치가 창출된 것으로 파악된다. 예비 사회적기업가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평가하는 과정에는 학계, 정부기관, 복지 현장, 사회적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SK이노베이션은 관계사 행복나래(대표이사: 김태진, http://www.happynarae.com/)를 통해 ㈜모어댄을 협력사로 등록하고, 사업 초창기의 판로 확보 과정을 도왔다. ㈜모어댄은 행복나래를 통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확대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에는 스타필드 하남점, 서울 새활용플라자 등 오프라인 매장과 서울대와 홍대 인근 가방 전문점에 숍인숍(shop in shop) 형태로 제품을 공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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