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건설사 브랜드평판지수 조사에서 부영그룹이 6위를 차지했다. 브랜드평판지수는 참여지수, 미디어지수, 소통지수, 사회공헌지수 등을 구분해 분석한 지표다. 하지만 눈길을 끄는 부분은 따로 있다. 사회공헌지수만을 놓고 볼 때, 부영그룹이 이른바 건설 빅5(현대건설, 대우건설, 삼성물산, GS건설, 대림산업)를 제치고 전체 1위를 기록했기 때문. 사회공헌지수가 부영그룹 전체 브랜드이미지를 끌어올린 결과다. 

  요즘 사회공헌활동(CSR), 공유가치경제(CSV)라는 단어가 대세다. 대다수 하루가 멀다하고 기업들의 사회공헌할동 내용이 각종 미디어에 오르내린다. 그만큼 기업들이 사회공헌활동에 치중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부영그룹 이중근 회장만큼 다양한 분야에서 나눔활동을 펼치는 기업은 많지 않다. 이 회장은 교육 및 문화시설 기증, 장학사업, 역사알리기, 노인복지향상, 태권도봉사, 군부대 지원 등 국내외,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사회공헌활동에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지금까지 사회공헌활동에 쓴 투자액만 5,600억원에 이르는 부영은 지난 2014년 ‘국내 500대 기업 중 매출액 대비 기부금 1위 기업’에 오르기도 했다.  1983년 설립한 부영그룹은 재계 13위(민간기업 기준)로 우뚝섰다. 천천히 내실을 다지며 한걸음씩 전진하는 이중근 회장의 경영철학 ‘세발자전거론’이 빛을 발하고 있다. 임대주택사업에서 호텔, 리조트, 테마파크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면서 변화를 추구하는 혁신기업으로 발돋움하는 동시에,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기업 이윤을 사회에 환원하는 사회책임경영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중근 회장은 전남 화순 능주고에 아호인 ‘우정(宇庭)’을 딴 기숙사(우정학사)를 포함해 전국의 초, 중, 고등학교에 기숙사, 도서관, 체육관 등 교육 및 문화시설을 기증해 오고 있다. 대학 교육시설 지원에도 관심을 가지며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순천대, 연세대 등에 ‘우정(宇庭)’이 아로새겨진 건물을 신축 기증,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 양성을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宇庭정보통신관, 宇庭간호학관(이상 고려대), 宇庭園(연세대 기숙사, 서강대 교육 연구 및 다목적 학생회관), 宇庭글로벌사회공헌센터(서울대)가 있다.

 이와함께 이중근 회장은 2008년 우정교육문화재단을 설립, 2010년부터 국내에 유학 온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대학생에게 매년 두 차례로 나누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2013년부터는 대상 국가와 수혜 학생수를 늘려 1인당 연 80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금까지 1,200여명의 유학생이 받은 장학금 혜택은 46억원에 이른다. 국가별로는 베트남 250명, 태국 168명, 라오스 143명, 필리핀 146명, 방글라데시 147명, 스리랑카 96명, 케냐 59명, 기타 190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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