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박성진 교수
8월24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로 지명된 포항공대 박성진 교수(기계공학)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 출신으로 확인됐다. 한국창조과학회는 신이 지구 생명을 창조했다는 창조설을 연구하는 학회다. 과학계는 창조설을 유사과학으로 간주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박 후보자가 한국창조과학회 이사를 역임한 것이 맞다”라고 〈시사IN〉에 확인했다.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에는 박 후보자가 이사로 활동한 기록이 여럿 남아있다(그림).

홈페이지 자료실의 ‘ICC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reationism) 소개’ 에는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다.

“한국창조과학회도 이 자리에 참여하여 한국에서의 창조과학 사역을 소개할 예정입니다. 이것을 위해 포항공대 박성진 교수와 미시시피 주립대의 OOO, OOO, OOO 대학원생들이 수고하고 있으며, 영어권이 아닌 나라에서 창조과학 사역이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세계 여러나라의 동역자들과 국제적인 네트워크를 다지면서 이 기회를 통해 한국창조과학회가 더욱 발전하길 기원해 봅니다.”

과학계가 유사과학으로 간주하는 한국창조과학회 출신 인사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창조과학회 홈페이지에 남아있는 박 후보자의 글

기자명 천관율 기자 다른기사 보기 yu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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